'무한도전'의 시계가 9주간 멈췄다. 이 시계는 언제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4일 편성표에 따르면 MBC 총파업 여파로 '무한도전'이 결방하며, 이 자리에는 스페셜 방송이 대체된다.
이로써 MBC 토요일 예능은 '쇼 음악중심', '무한도전', '세상의 모든 방송'까지 총 세 프로그램이 결방한다.
'무한도전'이 9주째 결방을 이어가지만, 최근 제작진과 멤버들은 지난 1일 오후 인천대교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릴레이에 참석하면서, 한 차례 촬영을 진행했다.
물론 이를 '촬영 재개'라 볼 순 없다.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이 방송분을 언제 볼 수 있을지 기약 없다.
다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8일 임시이사회에서 김장겸 MBC 사장 해임 결의건을 처리한다고 밝히면서, MBC 예능들이 멈춰있던 시계를 돌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무한도전' 김태호PD 역시 지난 달 OSEN에 "MBC가 먼저 안정돼야 다른 사항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MBC 노조 총파업의 목표인 김장겸 사장 해임과 관련된 진전이 있을 경우에만 모두 예전처럼 돌아간다는 설명이다.
9주간 멈춘 '무한도전', 그리고 MBC 예능의 시계가 언제 돌아가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무한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