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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1승8패’ kt, 헛심 쓴 뒤늦은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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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한 끗 차이로 추격전에 실패했다. 경기 막바지에 가서야 살아난 경기력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kt는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0-92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1라운드를 1승8패로 마무리 지었다. 개막 이후 5연패를 당했던 kt는 1승을 거뒀지만 다시 내리 3연패에 빠지며 반전의 무드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 전 조동현 감독은 “큰 점수 차로 지는 경기는 다름 팀들 나올 수 있다. 앞으로의 경기를 생각해서 분위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분위기를 타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선수단과의 미팅을 통해서 이런 부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조동현 감독이었다.

그러나 멘탈과 분위기적인 요소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었다. 현재 성적상으로 그나마 승리 가능성이 있던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도 kt는 뚜렷한 반전을 모색하지 못했다. 특히 경기를 조율하고 풀어줄 해결사들이 전무했다.

kt는 이재도, 박지훈 등 백코트진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야 경기를 그나마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최근 박지훈이 지난달 29일 삼성전 26점을 퍼부으며 첫 승의 주역이 됐고, 이후 10득점-17득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대신 이재도가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조동현 감독은 “어제(3일) 이재도가 면담을 먼저 요청했다. 공 소유 시간을 많이 가져가고 잘 해결하려고 하는데 계속 팀이 지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면서 “(이)재도에게 앞선에서 휘저으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너에게 맞는 농구를 하라고 말해줬다”며 상담 결과를 전했다.

그러나 이날은 그동안 활발함을 선보였던 박지훈도, 그리고 면담을 통해서 부담을 털어내려고 했던 이재도도 앞선에서 침묵했다. 웬델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고군분투 하더라도 한계가 있었다. 김영환과 박상오도 베테랑의 존재감을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이날 kt는 오리온에 완패를 당했다. 전반 초반부터 공격은 뻑뻑했고, 백코트진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트랜지션 상황을 활용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오리온의 팔방미인 버논 맥클린에 골밑은 유린 당했다. 수비 역시 도움 수비의 타이밍이 늦었고, 수비 로테이션에서도 선수를 놓치는 등 허점이 다수 노출됐다.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김영환의 외곽포와 맥키네스의 득점으로 맹렬히 추격했다.  천대현과 이재도도 득점에 가담했다. 김영환이 16점, 이재도가 8점, 맥키네스 23득점 등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막판 고비를 kt는 다시 한 번 이겨내지 못했다.전반보다는 경기력이 살아났다. 하지만 헛심만 쓴 꼴이었다. 뒤늦은 추격전도 초반의 점수 차를 이겨내지 못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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