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린 31P 12R' 오리온, kt 꺾고 3연패 탈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1.04 16: 53

고양 오리온이 최하위 부산 kt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92-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리온은 3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3승6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kt는 5연패를 끊어낸 뒤 다시 3연패를 당하며 1라운드를 1승8패로 마무리 지었다.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31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최진수가 1쿼터와 3쿼터 고비마다 3점포 5방을 적중시키면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은 1쿼터 버논 맥클린이 골밑에서, 외곽에서는 최진수가 림을 공략했다. 최진수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켰다. 허일영과 김강선도 각각 중거리 슛과 3점포로 공격에 가담했다. 1쿼터 중반 들어간 드워릭 스펜서도 돌파로 코트를 휘저었다. kt는 골밑에서 열세를 보였고 공격 역시 뻑뻑하게 돌아갔다.
오리온은 2쿼터 시작 3분 10초 동안 득점이 없었다. 그러나 김도수의 패스를 받은 맥클린의 앨리웁 덩크로 포문을 연 뒤 허일영의 가로채기에 이은 맥클린의 속공 득점, 허일영의 3점슛으로 다시 페이스를 되찾았다. 반면, kt의 공격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2쿼터 시작 5분 만에 점수 차는 19점까지 벌어졌다.
kt는 이후 맥키네스의 바스켓카운트와 3점포로 이따금씩 반격에 나섰지만 스펜서가 트랜지션 상황에서 빠른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맥클린의 앨리웁 덩크, 문태종의 3점포 연속 두 방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오리온은 56-33으로 전반을 크게 앞선 채 마무리 했다.
3쿼터 양 팀은 초반 소강상태를 보였다. 오리온의 공격이 전반만큼 원활하게 풀리지는 않았다. kt는 김우람의 3점포 3방과 김영환의 중거리 슛으로 오리온이 주춤한 틈을 공략했다. 그러나 최진수와 조효현의 3점포 3개가 내리 터지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kt는 3쿼터 막판 김영환의 3점포와 막키네스의 골밑 득점 등으로 추격에 나섰고 60-71까지 점수 차이를 좁혔다.
승부의 4쿼터, kt가 기선을 자았다. 김영환의 3점포로 63-71, 한 자릿수로 격차를 좁혔다. 오리온도 김진유의 3점포로 응수했다. 그러나 kt는 맥키네스의 연속 득점으로 오리온을 맹렬히 추격했다. 그러자 오리온도 김진유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10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했다.
kt도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영환의 중거리 슛과 천대현, 이재도의 3점포, 그리고 맥키네스의 속공 덩크 슛으로 경기 종료 3분 4초 전, 77-8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오리온은 맥클린의 바스켓카운트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kt는 맥키네스가 막판까지 분전을 펼쳤다.
그러나 오리온이 문태종의 바스켓카운트와 맥클린의 골밑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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