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삼성, 완벽한 운영으로 SKT 제압... 세트스코어 1-0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04 17: 03

작년과는 다르다. 삼성이 'LCK 내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서 SKT와 5전 3선승제 결승전 1세트서 자연스러운 운영을 앞세워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번 롤드컵 결승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결승 대진. 2년 연속 동일팀의 결승 맞대결은 처음이다. 지난 결승전에서는 SKT가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을 꺾고 2연속이자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1세트 삼성은 케넨-자크-말자하-자야 잔나를 택했다. 반면 SKT는 나르-그라가스-카시오페아-바루스-룰루를 택했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이 조금이나마 앞서가기 시작했다. '큐베' 이성진은 AP가 아닌 AD케넨으로 상대 나르를 거세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크라운' 이민호도 말자하도 '페이커' 이상혁에게 전혀 밀리지 않으며 호각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무난하게 성장한 '엠비션' 강찬용의 자크를 앞세워 10분 빠르게 대지 드래곤을 챙겼다. 결국 라인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13분 봇 1차 타워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킬포인트가 나오지 않았지만 글로벌 골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14분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이후 자연스럽게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삼성의 운영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17분 다시 나온 대지 드래곤까지 챙기는데 성공했다.
탑 2차 타워까지 철거한 삼성은 바론 지역 시야 장악에 나섰다. SKT도 바론만큼은 내주지 않기 위해서 결사항전에 나섰다. 삼성은 23분 바론을 치기 시작했지만, '피넛' 한왕호가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한타에서 삼성은 SKT의 챔피언을 다수 잡아내며 손해를 만회했다. 
여전히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삼성은 대지 드래곤 3스텍을 완성하며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3대지'의 힘을 앞세운 삼성은 SKT의 운영을 꽁꽁 묶었다. 31분 다시 나온 바론을 빠르게 사냥하며 승기를 굳혔다. 버프를 바탕으로 1-3-1 운영에 나선 삼성은 시종일관 SKT를 괴롭혔다.
CC나 이니시에이팅을 걸 챔피언이 부족한 SKT 조합의 한계가 나타났다. 벼랑 끝에 몰린 SKT는 34분는 승부수를 던져서 홀로 스플릿 운영을 하던 케넨을 노렸다. 하지만 이성진은 홀로 2명을 막아내며 손쉽게 살아갔다. 36분 자연스럽게 글로벌 골드 격차가 10000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억제기 3개를 모두 파괴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킬스코어 5-0이 보여주듯 완벽한 경기력으로 SKT에게 한 방 제대로 먹였다. /mcadoo@osen.co.kr
[사진] 북경=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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