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윤계상, 연기인생 13년..그렇게 '진짜 배우'가 되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04 13: 46

배우 인생 13년, 윤계상이 그렇게 진짜 배우가 됐다. 
2017년 가을,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배우는 윤계상이다.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가 6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700만을 향해 달리고 있는 가운데 윤계상이 악역으로 배우 인생을 새로 쓴 이유에서다. 
윤계상은 '범죄도시'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끝판왕 장첸 역을 맡아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헝클어진 장발에 투박한 연변 사투리, 무표정한 얼굴에 눈 깜짝할 사이 살인을 저지르는 거친 행동까지. 

그야말로 장첸 신드롬이다. "혼자 왔니?" 같은 장첸 특유의 연변 사투리는 관객들 사이 유행이 되고 있고 입소문을 타 더 멀리 퍼지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의 캐릭터를 따라할 정도. 
무엇보다 배우로서 윤계상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그는 영화와 드라마, 로맨스와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가벼운 캐릭터부터 묵직한 인물까지 다채로운 변주가 이뤄졌다. 하지만 국민 그룹 god 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배우 윤계상에 대한 평가 기준은 엄격했다. 그럼에도 그는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걸었다. 
13년 만에 비로소 모두의 박수를 받고 있는 윤계상이다. 장첸을 윤계상이 아닌 다른 이가 연기했다면 이 같은 결과물은 없었을 거라는 게 중론. 600만 관객을 끌어당긴 그의 저력 덕분이다. 
참 배우로 우뚝 선 윤계상의 2017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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