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한때 폐지 위기도 있었지만 이제 ‘대세 예능’으로 거듭났다.
이에 JTBC ‘아는 형님’은 연예인들이 출연하고 싶어 하는 예능으로 등극했다. 그만큼 이 프로그램이 매주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물론 시청률 4~5%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는 형님’의 최창수 PD는 OSEN에 “100회까지 올 수 있게 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형님들도 제작진도 큰 탈 없이 여기까지 온 것에 뿌듯해 하고 있다”며 “녹화 때 형님들이 100회에 대한 소감을 얘기했는데 힘들었던 시절을 얘기하더라. 고생한 만큼 기억에 남는다고 하고 100회를 맞은 게 실감이 안 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실 ‘아는 형님’이 처음부터 주목받았던 건 아니다. 지금처럼 ‘핫’한 예능이 되기까지 무려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때문에 폐지 위기도 있었고 포맷도 여러 번 바꾸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오랜 위기의 시간을 이겨냈기 때문에 100회는 더욱 의미 있는 숫자다.
최창수 PD는 “‘아는 형님’이 토요일 저녁 온 가족이 모여서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고 자부한다. 매회 전학생으로 가수, 배우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의 연예인들이 오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는 형님’이 많은 시청자가 일주일의 피로를 풀 수 있고 아무 생각하지 않고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 그걸 목표로 달려왔는데 어느 정도 이룬 것 같다”며 “제작진과 형님들이 합심해서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어보겠다고 열심히 했던 게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형님 학교로 포맷을 바꾼 후 그야말로 ‘대박’이 터졌다. 형님 학교 콘셉트가 시청자들에게 통했고 1년여의 시간 동안 꾸준히 인지도를 높인 결과였다.
최창수 PD는 “내가 PD 생활이 길지 않지만 프로그램 중간에 포맷 변경을 한 게 ‘아는 형님’이 처음이었다. 두 번이나 포맷을 변경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강호동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뭉쳤다”고 했다.
‘아는 형님’이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당시 형님들이 시청률이 안 나오지만 어떻게든 프로그램을 알리려고 했다. 대책회의도 하는 등 형님들과 제작진이 열심히 노력했고 운도 따라주고 시청자들이 좋아해줬다. 회사에서도 폐지 안 시키고 지켜봐주기도 하는 등 복합적인 요소가 모두 작용한 덕분이다”고 전했다.
한편 ‘아는 형님’ 100회는 4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