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블랙' 인간화 예고? 반전으로 레전드 엔딩 갱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04 10: 28

매회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으로 레전드 엔딩을 갱신하는 '블랙'. 이러한 반전 엔딩의 중심에는 배우 송승헌이 있다. 
송승헌은 현재 방송 중인 OCN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에서 극중 저승사자 블랙으로 분해 코믹, 병맛, 시크, 냉철, 까칠, 오만 등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반전 엔딩 요정으로 거듭난 상황. 이에 오늘(4일) 보여줄 반전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한무강의 죽음, 그리고 부활
지난 1회분에서 인질극에 휘말려 죽게 된 한무강(송승헌 분). 응급 닥터이자 무강의 연인 윤수완(이엘 분)이 직접 사망 확인까지 마쳤으나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에서 눈을 뜨며 살아난 놀라움을 안겼다. 머리에 총을 맞고 죽었던 그가 어떻게 살아났는지 첫 회부터 흥미진진한 궁금증을 더했고 눈을 뜬 후 "호들갑스럽긴. 하여튼 인간들이란"이라는 시니컬한 말투는 180도 다른 차가움을 예고했다.
◆ 한무강의 정체는 死자 No.444
지난 3회분에서는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고 살아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버린 무강의 진짜 정체가 밝혀졌다. 총상을 입고 사망한 무강의 몸에 천계에서도 일 잘하고 차갑기로 소문난 No.444 즉, 죽음의 사(死)자 블랙이 들어온 것. 인간 몸속으로 도망친 파트너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 분)을 잡기 위해 형사 무강의 몸을 빌린 블랙. 죽음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는 강하람(고아라 분)의 능력을 알자 "내 눈이 되어줘야겠어"라고 제안해 블랙의 의뭉스러운 계획에 호기심을 높였다.
◆ 껌딱지를 이용한 블랙의 계략
건영(김태율 분)이라는 어린아이에게서 끔찍한 죽음을 본 하람은 블랙에게 자발적 껌딱지를 선언, 당장 아이를 구하러 가자고 재촉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생사에 관여해선 안 되는 천계의 규율을 무시하며 건영의 죽음을 막으려던 블랙. 하지만 이는 블랙의 빅픽처로 밝혀졌다. 건영이 예정대로 죽을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아이를 살렸다는 기쁨에 젖은 하람과 달리 "그 여자 인간은 절대 아무도 살릴 수 없어"라는 블랙의 싸늘한 미소는 그래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하람의 능력을 이용, 수동을 찾고 싶은 것뿐인 블랙의 계략이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 모태 死자 블랙의 인간화?
지난 6회분에서 할로윈 파티에 참석한 블랙은 과거 한무강을 죽이려던 의문의 남자와 마주했다. "더는 저놈이 이 몸을 못 건들게 해야 돼"라며 의문의 남자를 쫓아간 블랙. 격한 몸싸움 끝에 칼을 맞고 물에 빠지자 무강의 몸에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눈을 감았다 뜬 후에도 여전히 물속이자 블랙은 "내가 왜 못 나오지?"라며 당황했다. 무강의 꿈을 꾸는 블랙에게 "점점 인간화가 되는 중"이라던 저승사자 No.007(조재윤 분)의 말대로 그는 완전히 인간화가 돼버린 걸까.
물에 빠졌지만 무강의 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블랙의 위기로 또 한 번의 충격 엔딩을 선사한 '블랙'이 과연 4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7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C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