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확정' 강원, 안방에서 유종의 미 거둘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04 09: 50

강원FC가 서울 상대 홈 첫 승 도전에 나선다.
 
강원FC는 오는 4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FC서울과 일전에 나선다. 지난 3월 11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맞대결 이후 약 8개월 만에 안방에서 서울을 맞이한다. 강원FC는 현재까지 서울 상대 홈 승리가 없다. 지난 5월 20일 서울 원정 승리의 기억을 발판 삼아 올 시즌 두 번째 춘천 홈경기에서 승점 3 획득에 나선다.

 
스플릿 라운드 반환점을 돈 현재 강원FC는 12승 10무 14패(승점 46)의 성적으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은 15승 13무 8패(승점 58)로 5위다. 강원FC 올 시즌 단 2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서울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한다면 2012년 기록한 1부리그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인 14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된다.
 
강원FC는 승리 기록 경신과 함께 최다 득점, 최다 도움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36라운드까지 강원FC는 54득점 30도움을 기록했다. 종전 1부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은 2012년의 57골이다. 역대 최다 득점 기록 경신까지 단 4골만을 남겨놓고 있다. 도움은 2개를 추가하면 2009년 기록한 1부리그 최다 도움기록 31개를 뛰어넘는다.
 
강원FC는 서울을 상대로 2승 11패의 역대 상대전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서울 상대 승리를 거둬 지난 상대 전적을 설욕했다. 5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원정을 떠나 이근호, 정조국, 디에고의 득점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2990일 만에 서울을 꺾어 환골탈태한 강원FC의 저력을 뽐냈다. 강원FC는 지난 승리의 기억을 되살려 4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사상 첫 서울 상대 홈 승리를 거둔다는 각오다.
 
이근호가 공격의 중심으로 나선다. 이근호는 올 시즌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35경기에 출전해 7골 8도움을 기록했다. 총 15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 통산 66골 39도움을 기록해 K리그 역사상 15번째 40-40클럽 가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근호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투지,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로 서울 상대 승리와 40-40클럽 가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디에고는 자신의 득점력을 바탕으로 공격에 힘을 보탠다. 올 시즌 12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 올린 디에고는 서울 상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서울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드러낸 디에고의 발끝은 4일 홈경기에서도 화력 쇼를 펼칠 전망이다. 김승용과 황진성은 완벽한 공격 지원에 나선다. 측면자원으로 경기에 나선 김승용은 올 시즌 6개의 도움을 만들었다. 필요한 순간 절묘한 패스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득점에 기여했다. 지난 10월 29일 수원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황진성은 송곳 같은 패스와 정확한 킥으로 공격진의 지원 사격에 나선다.
 
강원FC는 서울 상대 승리와 함께 관중들에게 다양한 행사로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코인원과 함께하는 스폰서 데이는 장외 홍보부스 설치와 이벤트로 경기장을 찾은 강원도민과 축구팬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지난 전북전에 이어 푸짐한 경품행사도 준비했다. 하프타임 추첨을 통해 모닝 자동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차량용 블랙박스, 비발디 파크 리프트권, 손흥민 친필 사인볼을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선물한다.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경기장 접근성도 높였다. 춘천 시내 4곳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는 강원FC의 경기를 쉽게 즐길 수 있게 돕는다./dolyng@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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