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패키지’의 시작하는 연인들, 이연희와 정용화가 어떤 말보다 아름다운 키스로 낭만적인 밤을 약속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김진원) 7회에서 윤소소(이연희)와 산마루(정용화)가 영화 같은 키스를 나누며 더욱 깊어진 사랑을 확인했다. 또한 해적의 도시 ‘생말로’와 예술의 도시 ‘옹플뢰르’에 도착한 여행자들은 서로에게 닫혀있던 마음을 열고 새로운 여행지를 만끽했다.
지난 밤, 통블렌 섬에서 함께 밤을 보낸 소소와 마루는 몽생미셸로 돌아오자마자 한소란(하시은), 한복자(이지현)와 마주쳤다. 일출투어를 하러 왔다는 변명을 늘어놓은 마루와 로봇 연기로 가이드를 시작한 소소. 하지만 지극히 어색한 두 사람의 모습에 소란의 촉이 발동했다. 소소와 마루의 옷에 똑같이 붙어있는 풀을 발견하고 슬쩍 눈치를 준 것. 당황한 소소는 마루에게 최대한 멀리 떨어지라고 했지만, 사랑을 시작한 마루의 달달한 눈빛은 여행 내내 소소에게 고정돼 있었다.
여행은 계속됐다. 발차기를 날리며 다시 나타난 윤수수(윤박)까지 합류, 모든 여행자들은 생말로로 향했다. 홀로 회전목마를 타는 소소를 찾아온 마루는 “왜 벌써 왔어요?”라는 질문에 ”보고 싶어서요”라고 답했다. “데이트 합시다”라며 설레는 회전목마 데이트 신청을 한 마루. 언제부터였는지 몰라도 이제 마루의 눈은 소소의 얼굴만 찾고, 마루의 귀는 소소의 목소리만 기다리게 된 것.
생말로를 지나 옹플뢰르에 도착한 여행자들. 소소와 마루는 단둘이 와인을 마시며 야간 투어가 아닌 데이트를 즐겼다. 마루는 소소에게 “좋은 신발은 여자를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준대요”라며 신발을 선물했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은 함께 보낼 밤을 약속하며 더 깊어진 키스를 나눴다. “언제부터였을까, 이 사람. 언제까지일까, 이 사람”이라는 마루의 내레이션과 함께 다정하게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한편, 이별의 위기에 처했던 김경재(최우식)와 소란은 드디어 화해했다. “뭐든 ‘나중에’라고 말하는 거 다신 안 그럴게. 지금 나는 너무 못나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그래도 나중에는 내가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렇게 얘기했던 거"라는 경재의 진솔한 고백 덕분이었다. 소소와 윤수수(윤박)의 애틋한 남매애도 돋보였다. 생말로까지 동행한 수수는 “누나 근데 그거 알아? 누나 미워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딱 한사람, 누나 빼고”라며 소소를 다독였다. 하지만 수수를 먼저 보내야만했던 소소는 “아무도 날 미워하지 않는다고 해도 난 내가 너무 미워. 내가 나한테 아주 조금만 너그러워지면, 그 때 갈게”라고 적힌 엽서를 남기며 눈물을 흘렸다.
“이별이 무서울 만큼 마음껏 사랑해라. 그게 생말로가 전하는 이야기” 같다는 소소의 말처럼 소소와 마루가 마음껏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이날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는 상승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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