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패키지’ 윤박, 시청자 울리고 웃기는 ‘호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1.04 08: 05

'더 패키지' 윤박이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며 최고의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 7화에서는 윤박(윤수수 역)이 이연희(윤소소 역)를 찾아 프랑스까지 온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윤박은 결혼식 전까지 누나를 찾아와달라는 가족들의 말에 주저 없이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폭행 사건에 연루돼 감옥에 갔던 그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사람들의 부탁이었기에 더욱 필사적으로 이연희 찾기에 나섰던 것.

뒤늦게 모든 사연을 알게 된 이연희는 미안함에 말을 잇지 못했고, 윤박은 그런 이연희에게 "누나 근데 그거 알아? 누나 미워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딱 한 사람... 누나 빼고"라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거칠게만 보였던 윤박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닫혀있던 이연희의 마음을 녹였고, 이를 지켜본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아직 가족을 마주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이연희는 결국 엽서 한 장과 용돈만 남긴 채 떠났다.
누나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찡해진 윤박은 애써 눈물을 꾹 참았고, 서로를 끔찍이 생각하는 남매의 애정은 보는 이의 마음마저 짠하게 만들었다. 훈훈한 남매애로 안방극장을 적신 윤박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웃음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다.
극 말미 윤박은 또 다시 여행사를 찾아가 앞선 회차에서 찰떡 케미를 보여준 성동일과 재회했다. 그새 둘은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고, 윤박은 당당하게 술상을 요구해 성동일의 어안을 벙벙하게 했다.
이에 성동일이 "니는 눈치도 없지만 참 염치도 없다"고 하자 "참치는 있죠"라고 넉살 좋게 응수해 헛웃음을 유발하는 한편 특유의 귀염성으로 시청자를 무장해제 시켰다.
윤박은 눈물과 웃음을 넘나드는 상황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더 패키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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