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로코 연기’로 인생캐릭터 만들어낸 장나라!”
배우 장나라가 KBS ‘고백부부’에서 전남편 손호준에 속 시원한 ‘사이다 응수’를 날리며 안방극장을 열광케 했다.
장나라는 지난 3일 방송된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극본 권혜주)’ 7회 분에서 장기용과 함께 있는 모습에 비아냥대는 전 남편 손호준에게 감정을 폭발시키며, 거침없이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극중 진주(장나라)는 남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다 남길(장기용)과 화장실 칸 안에 밀착한 채 붙어있게 됐던 상황. 이때 화장실 칸 앞에 떨어져있는 머리핀 한 개를 발견한 반도(손호준)가 이상해하며 문을 열었고, 남길과 함께 있는 진주의 모습에 분노했다. 뭐하냐고 묻는 반도에게 남길은 “넌 뭔데 함부로 문을 열어!”라며 화를 냈고 반도는 어이없는 듯 진주를 바라보며 “친구다 그래 친구! 넌 뭔데?”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진주는 애써 태연하게 “친구 같은 소리하고 있네. 어우 저리 비켜! 남 옷 갈아입는데...미친놈 넌 뭔 생각을 하냐”라고는 반도를 밀쳐낸 후 남길에게도 나오라며 재촉했다.
진주와 남길의 친밀한 모습에 화가 치민 반도는 씩씩거리다 급기야 성질을 내며 남길에게 들이댔던 터. 서로 날카로운 눈빛으로 신경전을 벌이는 두 사람의 실랑이를 지켜보던 진주는 남길에게 옷 봉투를 건넸다. 그리고는 “신경 쓰지 말고. 여기, 동생한테 안 들키게 차에 잘 갖다 둬요”라며 남길을 반도에게서 떼어냈다. 하지만 진주의 말에 반도가 “동생은 무슨. 동생 옷을 차에 두는 오빠가 어디 있어? 여자 주려고 산거지 뭐!”라며 깐죽대자, 남길이 갑자기 “맞아. 너 주려고 산거야”라면서 진주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었던 것. 남길이 자신을 주려고 옷을 샀다는 말에 깜짝 놀란 진주는 당황했고, 반도 또한 충격을 받으면서 상황이 급반전 됐다.
남길의 돌발 행동에 질투심이 차오른 반도가 뒤돌아가는 남길을 향해 “뭐야 쟤 지금 나 비웃은거야. 저 쪼끄마한 게 진짜!”라고 분노하자 진주는 어이없다는 듯 “야. 니가 한참 작아...거울 안보니?”라며 통쾌하게 한방을 날렸다. 그러자 반도는 기분이 상해 “그래 넌 키 크고 새끈한 놈 만나, 새 인생 살아 볼라니까 살맛나지?”라며 진주를 들쑤셨고 진주는 반도가 한심하다는 듯 눈을 흘기며 뒤돌아 가버렸다.
특히 장나라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 열연’부터, 실감나는 ‘로코 연기’까지 마진주와 100%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몰입케 했다. 전 남편 손호준을 향해 거침없이 솔직하고 당당한 ‘걸크러시 사이다’의 진수를 가감 없이 선보였던 것. 또한 적재적소에 걸맞은 능수능란한 감정선 변화까지 ‘장나라화’시키며 자연스럽게 펼쳐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parkjy@osen.co.kr
[사진] '고백부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