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패키지’ 정용화가 위험하다. 이연희에 대한 사랑이 깊어져 프랑스 여행을 더욱 달콤하게 보내고 있는 중인데, 회사에서 그를 둘러싼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게다가 전 여자친구는 마지막 믿음까지 저버렸다. 한국으로 돌아간 후의 상황이 걱정되는 것.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김진원)에서는 산마루(정용화 분)가 윤소소(이연희 분)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생각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어느 순간에서부터 그녀를 좋아하게 된 것. 그것을 자각한 후에는 목소리도 듣기 좋았고, 언제 가짜로 웃는지 진짜로 웃는지의 차이도 알게 됐다.
앞서 마루와 소소는 연인의 섬인 통블렌 섬에 갇혀 키스를 나눴다. 그 이후로 눈에 띄게 사랑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중. 마루는 일행 중 몰래 빠져나와 소소를 만나러 가고, 소소의 목소리를 들으며 “목소리가 언제 저렇게 좋았던 걸까”라며 사랑에 빠진 얼굴을 보여주기도 했다. 많이 걷는 가이드의 업무상 단정한 로퍼를 선물하며 직접 신겨주기도 했다. 소소가 “여자한테 신발 선물하면 도망간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마루는 “좋은 신발은 여자를 좋은 곳으로 보내준다고 한다”며 웃기도 했다.
이처럼 함께 하는 관광객들에게 심상치 않은 기류를 들킬 만큼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 두 사람이지만, 마루는 여행이 끝난 후 후폭풍이 크게 몰아닥칠 전망. 그 이유는 나로 전 여자친구 오예비(채소영 분)가 회사 쪽에 완전히 넘어간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마루는 현재 회사에서 이뤄지고 있는 비리를 알고 있다. 과장이 대신 일을 시키다가 접근할 수 없는 영역까지 문서를 보게 됐고, 그 과정에서 알아낸 것. 이에 회사에서는 모든 책임을 마루에게 전가하며 무려 14억 원 소송을 걸 예정이었다. 그것을 알고도 예비는 비록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지긴 했지만 사인을 하고 말았다.
방송 말미에는 마루와 소소가 더욱 깊어진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달달함이 커질수록 불안함이 더 커지는 이유는 여행이라는 일시적인 상황과 한계 때문일까. 마루가 위험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더 패키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