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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관록'의 SKT와 '기세'탄 삼성, 새로운 전설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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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베이징(중국), 고용준 기자] SKT는 전세계 LOL e스포츠서 빼 놓을수 없는 한국의 자랑이다. 롤드컵 무대에서는 다전제 불패의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는 SKT는 롤드컵 사상 첫 4회 우승과 3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도전하고 있다. 

삼성 또한 최강의 도전자로 전설을 노리고 있다. 2014시즌 종료 이후 '공중분해'로 비교될 정도로 와해된 최악의 상황에서 경험이 일천한 신예들이 뭉쳐서 2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2016시즌 '앰비션' 강찬용의 가세 이후 몰라보게 팀 운영이 매끄로워 졌지만 선수들의 연차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서 SKT와 삼성이 5전 3선승제로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결승 대진. 2년 연속 동일팀의 결승 맞대결은 처음이다.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관록'과 '기세'의 충돌로 정리할 수 있다. LOL e스포츠서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던 SKT는 롤드컵 첫 4회 우승과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첫 4회 우승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김정균 코치의 말처럼 '누구도 넘보지 못할 대기록'을 통해 SKT의 전설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키 플레이어는 '페이커' 이상혁. 이번 롤드컵서 위기에 몰릴 때마다 팀 승리를 이끌어낸 이상혁은 이번 대회서 경기당 평균 4.3 KDA와 킬 관여율 79%로 SKT의 중추를 맡고 있다. 특히 RNG와 4강전서는 5연속 갈리오를 잡으면서 철저하게 팀 플레이의 중심이 됐다. 승리 했던 2, 4, 5세트서 상대의 시선과 화력을 분산시키는 멋진 플레이를 연발했다. 

갈리오 뿐만 아니라 8강에서 꺼내들었던 피즈도 일품. 피즈로 KDA 9.0을 보여주면서 삼성의 경계대상 1순위에 올라와 있다. 다전제 불패의 중심이 바로 페이커 이상혁이다. 이상혁을 중심으로 초중반 위기를 넘긴 SKT가 후반 집중력으로 이번 대회 내내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그룹스테이지에서 RNG에 2패로 무너졌던 삼성은 그야말로 '위기 뒤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내면서 기세등등하다. LCK 1번시드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롱주를 3-0 셧아웃으로 8강서 잡아낸 삼성은 공격적인 스타일로 거듭나면서 4강서 중국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WE에 일격을 가했다. 

리더인 '앰비션' 강찬용의 꼼꼼한 리딩과 '큐베' 이성진의 물오른 경기력이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최우범 감독 역시 미드라이너 맞대결서 초반 고비를 넘긴다면 중반 이후 승리가 가능하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두 팀의 승자 예상도 엇갈리거나 예측이 힘들다는 말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의 우세를 내다본 이현우 해설은  "어떤 팀이 이기든 새로운 역사와 전설이 될 것"이라며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고, SKT의 우위를 점친 김동준 해설 또한 "삼성이 페이커를 막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가능하다"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LCK 감독들의 전망 역시 다르지 않다. 노련한 SKT의 경험을 상대로 삼성이 다른 패턴으로 맞선다면 예측이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치의 양보 없는 결투의 승자는 누가 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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