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옥이 탈락해 원형마을을 떠날 때 모두가 배웅하며 따뜻하게 인사했다.
3일 방송된 tvN '소사이어티 게임2'에서 파이널 챌린지까지 단 하루를 남기고 있는 원형마을에서는 높동과 마동에서 각각 챌린지에 진출할 멤버 선정을 두고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사라진 상금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는 학진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주민들 사이에서 언제나 에너지 넘쳤던 장동민도 끝내 지친 기색들 드러냈다. 다들 감정적으로 예민해져 있고 힘들어할 때 유승옥은 장동민에게 먼저 다가가서 "오빠가 없으면 우리 팀도 안된다. 나도 오빠가 도와줘서 자심감도 얻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장동민의 다친 마음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장동민이 정인영과 박현석을 불렀다. "나는 모든 이겨야하는데 지금은 승부욕이 없어졌다. 미니게임하는데 이걸 내가 지금 맞혀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내가 너희들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너희들이 나한테 알려줬으면 좋겠다. 내가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힘든 심경을 전했다.
학진이 "앙금없이 기분 좋게 해피하게 잘 따르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정인영과 박현석도 장동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높동은 다시 파이팅을 외치며 연습을 시작했다.
높동과 마동의 대결이 다시 시작됐다. '오늘의 챌린지' 마동의 승리였고 진 높동은 탈락자를 선정해야했다.
장동민이 높동 멤버들을 모았다. 장동민은 "내일 우리 파이널 첫번째 라운드, 칩 배치도 외우는 방법이 있다. 내가 외운 방법으로 외우면 절대 안 잊어버릴 것"이라며 상세히 알려줬다.
연상기억법으로 상세히 전달한 후 장동민은 "나는 이것까지 전수를 해줬으니 오늘은 내가 가는게 맞는 것 같다. 진짜로. 내가 할 수 있는걸 다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게임하면서 생각했는데 내가 높동에서 조교, 선생님 이런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 때문에 힘든 사람이 있었으면 정말 미안하다. 내가 더 이상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 그러니까 다들 오늘 밤에 열심히 연습해서 내일 꼭 이겨라"며 떠나겠다는 마음을 전달했다.
장동민은 제작진에 "난 여기까지 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하니까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털어놨다.
정인영은 "동민오빠가 방전된 것 같은 것을 지켜보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멤버들에게 "그 동안 우리가 예의없게 행동했다. 마지막까지 잘못해서는 안된다"고 털어놨다.
챌린지에서 진 높동은 탈락자를 한명 선정해야했다. 동률이 나왔다. 정인영, 유승옥, 김회길의 동률이었다. 높동 리더 줄리엔강은 탈락자로 유승옥을 지목했다.
유승옥은 "저는 미움받을 용기를 얻어가는 것 같다. 미움 받아야 못난 점도 고쳐나가고. 지금까지도 계속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배울 겁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승옥은 떠나면서 높동 멤버들에게 "싸우지말라"고 당부하며 "소사이어티게임 사랑합니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퇴장했다. 높동과 마동의 멤버들 모두 유승옥을 따뜻하게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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