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눈부상으로 안타까움과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 병만이 없는 자리에 족장으로 뽑힌 초롱. 시골에서 자랐다며 남자 출연자들 못지 않은 열정을 내비쳤다. 무거운 자재들도 번쩍 나르곤 했지만, 갑자기 눈 통증을 호소하며 누워있어야 했다. 누구보다 열정이 넘쳤기에 초롱은 자신의 상태에 안타까워했다.
3일 방송되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타베우니에서 생존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병만족은 기상이 악화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새우와 코코넛크랩을 잡아 포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갑자기 불어난 물에 단체 멘붕에 빠졌다. 파도가 바닷가에 지어놓은 집까지 들이 닥친 것. 피워놓았던 모닥불도 꺼지고, 제작진의 텐트까지 공격을 받았다.
자다가 파도를 맞은 병만족은 놀라며 일어났고, 다행히 물이 조금씩 빠지자 다시 생존지를 복구했다. 꺼졌던 불을 피우고, 어제 남겨놓은 소라와 카사바를 구워먹었다.
그런데 밥을 먹던 초롱이 갑자기 눈이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팀닥터가 달려와 초롱을 살폈고, 팀닥터는 "아무래도 장시간 불을 피우다 보니 재같은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다"고 진단했다.
팀닥터는 초롱의 눈을 식염수로 계속해서 씻어냈지만 초롱은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결국 초롱은 제작진의 텐트에서 휴식을 취했다.
초롱은 "정글에 온지 하루 밖에 안됐는데, 돌아가야 하나 생각했다. 이럴거면 여기 왜 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족원들에게도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혼자 울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초롱의 상태에 부족원들도 걱정했고, 특히 보미가 가장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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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