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대기업 구단 매각설...담담한 넥센 히어로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04 07: 35

넥센 히어로즈가 대기업에 매각된다는 소문은 사실일까.
매년 비시즌마다 반복되는 넥센 히어로즈 매각설이 올해도 어김없이 고개를 들었다. 최근 야구계에서 히어로즈가 여러 대기업에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구체적인 기업명까지 거론되면서 사실이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IT기업, 식품제조사, 대형유통사 등 다양한 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넥센 관계자는 “매년 겪는 일이다. 근거 없는 소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거론된 A기업의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야구단을 인수할 정도로 현재 여유 자금이 없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B기업 관계자 역시 “전혀 들은바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2008년 창단 후 여러 차례 구단 매각설에 휩싸였다. 아무래도 구단경영권 분쟁이 소문의 원인이다. 이장석 구단주는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과 구단지분을 두고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다. 매년 구단매각 소문이 나오는 근거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8월 넥센 히어로즈의 법인 ㈜서울히어로즈가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에게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 대해 1심 원고패소 판결을 유지했다. 판정이 확정되면 서울히어로즈는 홍성은 회장에게 주식 16만 4000주를 넘겨줘야 한다.
넥센은 2017시즌을 7위로 마치며 5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넥센 선수들은 국내서 마무리훈련을 소화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매각설은 매년 나왔던 이야기다.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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