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사람들이 세조보다 단종을 더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만의 견해를 펼쳤다.
3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 멤버들은 두번째 여행지로 영월을 향했다.
황교익과 장동선이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방문했다. 황교익은 청령포를 둘러보며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 감옥"이라고 전했다. 장동선은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을 건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청령포의 아름다운 풍경에 장동선은 연신 감탄했다. "정말 잘해놨다" "민화에서 보는 듯한 산" 등등.
이어 단종과 세조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유시민은 사람들이 단종을 기리고 기억하는 것에 대해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이 잘못되어도 괜찮은가의 질문이 제기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단종의 모든 유배지, 단종이 거쳐간 길 등 단종의 이야기가 있는 장소들이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세조가 움직인 곳에 대해 남은 것은 없다. 사람들이 단종을 기억하고 세조를 잊어버린 것은 정당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옳지 못한 방법을 선택한 것에 대한 단죄다."
이어 유시민은 "나쁜 방법의 희생양이라서 그 사람을 추모하는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단종의 길이 기억되고 있다는 것, 사람들이 오늘날도 찾고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세조처럼 살면 안 된다는 것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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