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2' 김삿갓 #조선시대 #래퍼 #스웩 #글쓰기 #대가[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1.03 22: 28

방랑시인 김삿갓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이 오고갔다.
3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 멤버들은 두번째 여행지로 영월을 향했다. 
멤버들이 대포집에 모였다. 유시민이 고기를 굽기 시작하자 장동선은 "제가 막내인데 제가 구워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유시민은 "서열주의가 아닌 능력주의로 해야한다"며 집게를 놓지 않았다. 

유현준은 연탄불에 둘러 앉아 고기를 굽는 형태를 보며 "가운데 불을 놓는 것이 원시 사회와 가장 흡사한 식사 패턴이다"고 말했다. 
'김삿갓 박물관'에 다녀온 이야기가 시작됐다. 유희열은 유시민에게 글쓰기 방법으로 책까지 쓰신 분인데 김병연 글은 참 잘쓴다고 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교익은 김삿갓에 대해 "잘 쓴다기 보다는 잔재주를 많이 부리는 글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유시민은 "그 말장난을 아무나 그 수준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대가만이 할 수 있는 말장난"이라고 답했다.
김삿갓에 대해 유현준은 "래퍼같다. 늘 삿갓을 쓰고 다니는데, 래퍼들은 항상 후드와 모자를 쓰고 다닌다. 조선시대 원조 래퍼가 있다면 김삿갓이 아닌가 싶다. 김삿갓이 분명 그때 이어폰이 있었다면 분명히 이어폰을 꽂고 다녔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선도 "스웩이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유희열과 유시민은 탄광문화관광촌을 방문했다. 2004년까지 가동됐던 탄광촌에 방문한 두 사람은 실제 광부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시설과 물품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음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탄광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문에 황교익은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기다. 그 문제가 해결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이 석탄이었다. 석탄 연료로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황교익과 장동선이 청령포를 방문했다. 황교익이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 감옥"이라고 말했다. 장동선은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을 건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장동선의 감탄이 이어졌다. "좋다" "정말 잘해놨다" "민화에서 보는 듯한 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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