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35득점'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3연승 '1위 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03 21: 13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단숨에 5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시즌 첫 클래식 매치에서 세트 스코어 3-1(31-29, 25-23, 25-27, 25-17)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양 팀 통틀어 최다 35득점으로 폭발했다.
개막 2연패 이후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승점 9점으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3승3패 승점 9점으로 삼성화재와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1위 자리를 내놓았다.

1세트는 일진일퇴 공방전. 현대캐피탈이 안드레아스와 문성민 쌍포를 앞세워 달아나면 삼성화재가 곧 타이스의 공격으로 따라붙으며 1점차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결국 6차례 듀스 접전 끝에 삼성화재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29-29에서 타이스가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으로 끝냈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31-29 기선제압. 타이스가 1세트에만 무려 14득점을 몰아쳤다.
2세트 초반에는 현대캐피탈이 김재휘와 문성민의 블로킹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는다 싶었지만, 삼성화재도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나며 금세 따라붙었다. 세트 막판 삼성화재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규민의 속공, 타이스의 오픈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삼성화재는 결국 타이스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장식했다. 2세트도 삼성화재가 25-23으로 따냈다.
벼랑에 내몰린 현대캐피탈이 3세트에는 주도권을 잡고 놓지 않았다. 김재휘가 연이은 속공 득점과 블로킹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삼성화재도 박상하의 득점으로 야금야금 따라붙더니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 득점까지 터지며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두 번이 듀스가 이어진 끝에 차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이 27-25로 반격의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도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먼저 탔지만 삼성화재가 곧장 반격에 나섰다. 숨고르기를 하던 타이스가 살아나며 흐름을 되가져온 것이다. 세터 황동일도 기습 오픈 득점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스코어를 벌려나갔다. 결국 삼성화재가 여유 있게 4세트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양 팀 최다 35득점에 공격성공률 51.56%로 폭발했고, 박철우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6득점과 공격성공률 54.16%로 순도 높은 활약을 했다. 센터 박상하가 블로킹 3개에 7득점, 세터 황동일이 블로킹 1개에 6득점을 따내며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 안드레아스가 8득점, 공격성공률 37.5%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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