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홀로서기' 서현이 밝힌 소녀시대 활동 여부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1.04 06: 49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서현이 자신의 SNS를 통해 향후 소녀시대 활동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소녀시대 해체는 없다"던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과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 
서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년간 몸담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 시작을 알리는 소회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현은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홀로서기였습니다"고 밝힌 뒤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배우 그리고 인간 서주현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흥미로운 점은 서현이 소녀시대 활동 여부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다. 서현은 "앞으로도 소녀시대로서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언니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소녀시대를 응원하고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소녀시대 활동 여부와 관련한 설명은 이게 전부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티파니 수영 서현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한 뒤 불거진 소녀시대 해체설을 놓고 "소녀시대는 SM에게도 팬들에게 아주 소중하고 의미있는 그룹이다. 멤버들 또한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팀의 향후 활동 방향은 멤버들과 논의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소녀시대 활동과 관련해 입을 연 건 서현이 유일하다. 소녀시대로서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서현의 말을 미뤄본다면, 소녀시대의 해체 가능성은 극히 낮다. 다만 음반 활동의 경우는 참여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소녀시대라는 브랜드, 소녀시대로서 내놓는 음악, 소녀시대의 공연은 소녀시대를 넘어 SM의 것이기도 하다. 사실상 탈퇴 멤버들의 '가수 소녀시대'로서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세 사람 역시 소녀시대에 대한 애착이 크기 때문에 프로젝트성으로 소녀시대 앨범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신화와 god의 경우가 좋은 예다. 하지만 소녀시대 그 자체로서 음반 발매와 공연을 이어나가는 등의 꾸준한 그룹 활동 가능성은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 
음반 외의 활동에서 서현이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소녀시대 멤버들과 다시 뭉치는 모습은 기대해봄직하다. 이미 끈끈한 우정과 의리로 유명한 소녀시대인만큼 이들의 관계 역시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현과 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모두 향후 활동 방향과 관련해 정확하게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만큼, 모든 걸 재단할 순 없는 상황이다. 과연 소녀시대는 어떤 경우의 수를 선택해 활동하게 될까. 또 전속계약이 만료된 멤버들은 소녀시대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대중에게 소녀시대는 여전히 핫하다./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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