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서 쌓은 노하우 살리겠다."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코치로 활동한 토니 그란데(70)와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축구대표팀 코치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일 스페인 출신 2명의 지도자와 내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6일 소집되는 대표팀 훈련에 바로 참가할 예정이다.
미냐노 피지컬 코치는 입국 인터뷰서 "이렇게 환대를 해주셔서 설레고 다시 일할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의 피지컬 코치로 경력을 시작한 미냐노 코치는 그란데 코치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서 활동했다.
미냐노 코치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피지컬 관리는 전술, 심리 등 복합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에서의 피지컬은 선수들의 능력 이상으로 과부하가 걸리고, 부담감도 커진다"며 "부담을 이겨내고 체력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일마다 큰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회복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냐노 코치는 "22년 동안의 경험과 최근 8년 동안 스페인 대표팀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서 한국의 좋은 성적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냐노 코치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면서 "최대한 그들을 도와서 한국의 호성적에 기여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dolyng@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