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부터 이경규, 엑소부터 박보검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3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하 대중문화예술상)에서는 배우 윤여정, 박근형, 가수 남진이 문화훈장 은관을, 부산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故 김지석, 개그맨 이경규, 드라마 작가 이금림이 문화훈장 보관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 및 창작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일반 공모를 통한 후보자 추천과 총 5차에 걸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대중문화예술상의 최고 영예인 문화훈장은 윤여정, 박근형, 남진, 그리고 故 김지석, 이경규, 이금림에게 주어졌다. 보관 문화훈장을 받은 이경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영화제로 찾아뵙겠다”고 영화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고, 은관 문화훈장을 받은 ‘영원한 오빠’ 남진은 “침체된 가요계를 지키라는 뜻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나이 먹어서 주시는 걸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쿨한 수상 소감을 남겨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배우 손현주, 김상중, 차승원 등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정권들에서 블랙리스트 연예인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기도 했던 김미화는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는 감격을 누렸다. ‘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PD와 글로벌 아이돌 그룹 엑소와 배우 지성, 가수 션과 장윤정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이라는 영광을 품에 안은 엑소, 지성, 션, 장윤정 등은 “대중문화 뿐만 아니라 한국을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궁민, 박보검, 라미란, 박보영, 트와이스, 비투비 등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영예로운 상을 수상한 박보검, 박보영, 남궁민, 비투비 등은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대중문화예술상에서는 OST로 보는 드라마라는 특별한 축하 무대도 이어졌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안예은, ‘도깨비’의 ‘예쁘다니까’를 부른 ‘에디킴’ 등이 차례로 감미로운 OST 무대로 올 한 해 안방을 빛낸 한국 드라마를 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다음은 대중문화예술상 전체 수상자 명단이다.
▲문화훈장 은관-남진, 박근형, 윤여정
▲문화훈장 보관-故김지석, 이경규, 이금림
▲대통령 표창-김미화, 손현주, 김상중, 차승원, 양지운, 하지영, 바니걸스
▲국무총리 표창-김종석, 송홍섭, 이응복, 장유진, 엑소, 션, 장윤정, 지성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남궁민, 박보검, 라미란, 박보영, 트와이스, 비투비, 이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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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