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연기대상 가나요?"..지성, 트로피 싹쓸이 시작됐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03 19: 09

배우 지성이 연말 트로피 싹쓸이에 나섰다. 
지성은 3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에 지성은 "이 상을 받기에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이 상에 걸맞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성은 지난 달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드라마부분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지성은 올 초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살인 누명을 쓴 박정우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다. 

이미 MBC '킬미힐미'에서 7인격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2015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지성이지만 '피고인'은 캐릭터의 특성상 극한의 감정 연기를 보여줘야 했던 작품이라 지성에게도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지성은 이 박정우를 위해 실제로 체중감량을 하고 현장에서도 음악으로 감정 조절을 하는 등 자신을 모질게 채찍질을 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이 먼저 지성의 건강 상태를 걱정할 정도. 지성의 이 같은 피나는 노력과 놀라운 연기 내공 덕분에 '피고인'은 무려 28%가 넘는 시청률을 얻었다. 이는 올해 방송된 주중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피고인'은 단 한 순간도 월화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물론 일각에서는 '피고인'에 대해 '고구마'를 연상케 할 정도로 답답하고 다소 허술한 전개가 있다고도 지적을 했지만, 그럼에도 지성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값진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이제 2017년이 딱 두 달 남아있는 가운데, 지성은 SBS '연기대상'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시청률로도, 연기로도 지성을 대적할 수 있을 만한 배우가 없다는 설명. 과연 지성이 MBC에 이어 SBS까지 연기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이보영과 나란히 SBS 연기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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