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크라운' 이민호, '페이커, 나를 제일 즐겁게 해 줄 선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1.03 17: 46

"작년과는 다르다. 지난해에는 긴장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한층 더 커진 느낌이었다.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난 '크라운' 이민호는 세계 최고의 LOL 선수 '페이커' 이상혁과의 맞대결에 대해 조금의 떨림도 없었다. 오히려 자신을 즐겁해 줄 선수라면서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민호는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팡구 세븐스타호텔 4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최우범 감독, '큐베' 이성진과 함께 나섰다. 

이번 롤드컵 결승전서 가장 뚜렷하게 전력차가 많은 포지션을 대다수의 전문가들과 팬들은 미드로 꼽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은 그룹스테이지인 16강부터 대활약을 펼쳤지만, '크라운' 이민호는 롱주와 8강 2세트 이후에나 들쑥날쑥했던 경기력을 다잡았기 때문이다. 
이번 롤드컵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선수에 대해 질문에 그는 "이번 대회 맞상대들이었던 미드 라이너였던 선수 중에 기억에 남는 선수는 없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RNG의 우지"라고 답했다. 
이상혁과 정면대결에 나서야 하는 이민호는 "작년에는 긴장도 했고, 의미가 남달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은 큰 의미가 없다.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물론 페이커 선수가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깊이 생각할 수록 머리만 아파서 생각하는 걸 관뒀다. 결승에서 나를 제일 즐겁게 해줄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결승을 부담감을 최대한 덜고 나서겠다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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