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율희, 라붐 데뷔→열애설→팀 탈퇴까지 3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1.03 17: 30

걸그룹 라붐의 율희가 팀을 탈퇴했다. 데뷔한 지 3년여 만에 탈퇴를 결정했다.
3일 라붐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측은 “라붐의 멤버 율희가 팀을 탈퇴하게 됐다”며 “율희는 연예계활동에 뜻이 없음을 소속사 측에 여러 차례 알려왔고, 소속사 측은 율희와 오랜 상의를 하며, 심사숙고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전속계약을 만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율희는 2014년 8월 28일 라붐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1997년생인 율희는 라붐의 막내로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라붐 멤버들이 연기와 예능프로그램에서 각자 활동하며 팀의 인지도를 높이던 중 지난 4월 KBS 2TV ‘뮤직뱅크’에서 신곡 ‘휘휘’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데뷔 3년여 만에 1위 트로피를 거머쥔 라붐은 당시 논란에 휩싸였다. 율희를 포함한 멤버들은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고 날카로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논란 속에서도 라붐은 1위한 덕에 각종 대학 축제들을 비롯해 전국 행사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또한 광고도 찍는 등 그룹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던 중 율희가 지난 9월 열애설에 휩싸였다.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열애 중이라는 것.
두 사람의 열애는 최민환과 율희가 직접 올린 사진으로 인해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율희는 지난 9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의 생이별 10분전..보내기 싫다고 꼼지락꼼지락 눈물날뻔 했다고 유유...그래도 사진으로나마 보니까 갑자기 숨통이 트이는구만. D-9”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최민환과 율희의 다정한 모습이 담겼고, 율희는 이후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사진과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 이미 퍼질 대로 퍼진 상태였고 결국 율희와 최민환 소속사 모두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본인 확인 결과 두 사람은 가요계 선후배로 만나 서로 호감을 갖고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도하지 않았던 열애 공개로 팬들의 비난이 있기도 했지만 두 사람을 응원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그로부터 2개월여의 시간이 지난 후 율희는 라붐 탈퇴를 알렸다. 연예계에 뜻이 없다고 한 율희. 연예계를 떠나 새로운 길을 가게 됐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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