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삼성 최우범 감독, "초중반 미드-정글 중요...승리한다면 3-1"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1.03 16: 53

'대향로 시대'로 불릴 정도로 봇에 대한 화제가 끊이지 않았지만 양팀 코칭스태프가 생각하는 최대의 격전지는 봇이 아니었다. 김정균 SKT 코치는 탑-정글-미드를, 삼성 최우범 감독은 미드-정글을 꼽았다. 최 감독은 미드-정글에서 원하는 양상을 풀어나간다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롤드컵 결승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최우범 삼성 감독은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팡구 세븐스타 4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서 '큐베' 이성진 '크라운' 이민호와 함께 결승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결승 준비 과정에 대해 최우범 감독은 "스크림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 SKT의 이번 시즌 VOD를 보면서 연구했다. 기술적인 면 보다는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했다"라고 답변했다. 

결승전 승부처에 대해 그는 "봇 라인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는 초중반 미드-정글이 키를 쥐고 있다. 초중반 미드-정글이 잘 풀어줘야 원하는 방향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라면서 "우승을 한다면 3-1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PL의 실력에 대한 질문에 최 감독은 "LPL팀에 3번을 패했다. 조별 예선에서 2번, 4강에서 1번 졌다. 실력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진 않고, 갈수록 우리가 따라잡힐 수 있을 것 같다. 롤드컵에서는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성장한 LPL의 실력에 대해 평했다.
2년간 성장을 거듭해온 팀에 대해 최 감독은 "감독을 처음 맡고 선수들을 선발 했을 때는 잘하기 쉽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노력이 팀의 성장을 만들고 여기까지 왔다. '큐베' 가 이야기 것처럼 다른 팀보다 열심히 하자는 목표로 여기까지 왔다. 아들이 두 명있는데 선수들 역시 아들같은 존재들"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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