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페이커' 이상혁, "실수 줄인다면 우리가 삼성보다 우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1.03 16: 09

"이번 롤드컵 기간에서 즐거웠던 순간은 이겼을 때 뿐이다"
SKT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승리'이외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대회 첫 4회 우승과 3연패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그는 결승에서도 팀원들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상혁은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팡구 세븐스타 호텔에서 열린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팀원들과 함께 팀과 자신의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해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혁은 "이번에 우승을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아리 스킨을 가지고 싶지만, 아리를 사용하지 않아서 많이 플레이한 갈리오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인터뷰의 말문을 열었다. 
해외 외신에서 은퇴계획이 있는지 질문하자 이상혁은 "전혀 은퇴를 고려하고 있지않다. 아직은 프로 생활을 더 하고 싶다. 은퇴라는 걸 생각하지 않아서 후계자 역시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롤드컵 기간 동안 기억나는 순간을 묻자 "즐거웠던 순간은 이겼을 때 뿐"이라며 "8강전에서 미스핏츠의 미드라이너가 인상적이었다"라고 가장 기억나는 선수에 대한 답변도 이어나갔다. 
첫 롤드컵 결승전과 지금 결승전의 달라진 점에 대해서 그는 "당시에는 경기를 즐겼다.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즐기는 마음이었다. 2015년 이후에는 이기는데 주력해서 사실 즐긴다고 하기는 힘들었다. 그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승 상대인 삼성에 대해 이상혁은 "이기기 어려운 상대는 아니지만 우리 팀의 경기력이 좋지 못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실수를 줄인다면 우위라고 생각한다"며 실수 줄이기에 초점을 맞췄다. 
8강 4강서 연달은 슈퍼플레이에 대한 질문에 관련해 이상혁은 "보통 팀 게임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면 '멱살'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재미있는 표현이지만 적합하지 않다. 그 정도로 활약한 적은 없다. 조금 돋보였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팀원들과 함께 결승 진출을 해냈다고 답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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