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젊고 건강한 외인 투수 물색…타자는 외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03 15: 04

한화 한용덕 감독 체제에 어떤 외국인선수들이 올까.
한용덕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첫 공식 일정을 가졌다. 지난달 31일 3년 총액 12억원의 조건으로 한화 제11대 사령탑에 부임한 한용덕 감독은 "임기 내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와 리빌딩, 세대교체로 바뀐 팀 기조에 따라 내년 시즌은 험난한 해가 예상된다. 그럴수록 외국인선수 3인방의 활약이 중요하다.

한화는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 팀 내 최고 화력을 뽐낸 거포 윌린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일본 진출 양자 택일을 앞두고 있다. 외인 3인방이 전원 물갈이된다.
한용덕 감독은 외국인선수와 관련 "투수는 1년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던질 수 있는 건강한 선수를 뽑으려 한다. 젊고 건강한 선수를 찾고 있다. 로테이션만 돌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다"고 밝혔다. 명성 높은 거물급 베테랑보단 젊고 내구성 좋은 투수들을 물색 중이다.
한화는 올해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오간도와 비야누에바를 영입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며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는 투수진 도미노 붕괴로 이어졌다. 이에 한용덕 감독과 박종훈 단장 모두 젊고 건강한 투수를 1순위로 찾고 있다.
외국인 타자는 외야수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일단 외야 쪽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고, 고르고 있는 과정이다"고 밝혔다. 로사리오가 맡았던 1루는 김태균이 복귀한다. 그 대신 팀의 취약 포지션 중 하나인 공수주 외야 자원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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