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하준 "'범죄도시' 600만 돌파, 간절한 배우들의 시너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05 15: 55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가 10월 31일을 기준으로 605만 7167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기대작들의 벽을 깨고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한 작품으로 거듭났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고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였다.
주연을 맡은 마동석과 윤계상의 조합도 좋았지만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조연 배우들의 시너지도 무시할 수 없는 흥행 이유였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이 신선한 조합으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각본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데 있어 타작과 차별을 두기 위해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듯 철저한 오디션을 통해서만 진행했다고 한다. 신입형사 강홍석 역으로 발탁된 신인배우 하준 역시 이 과정을 거쳐 배역을 따냈다.

그는 2012년 뮤지컬 '환상의 커플'로 처음 연기에 발을 들였고 드라마 tvN ‘후아유’, SBS ‘쓰리 데이즈’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다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처음으로 배역의 이름이 있는 ‘류문상’ 캐릭터를 맡았다. 상업영화는 ‘범죄도시’가 처음이다.
하준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제 프로필이 이미 들어가 있었는데 PD님이 '양치기들'을 보시고 저를 마음에 들어하셨다더라. 2차 오디션을 보기 전에 사무실에서 대본을 받았고 근처 카페에서 홍석의 대사를 읽었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많고 역할이 컸다. 설렘과 두려움 등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오디션 과정을 전했다.
그는 튀려고 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만큼 보여주자는 결심을 했다. “ 1차로 제가 생각한 연기를 했고 감독님이 디렉션을 주셔서 그것에 맞게 변화를 줘서 했을 때 그 과정에서 오는 감정이 좋았다. 감독님과의 오디션이 좋아서 꼭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보통 막내 형사 역할은 제 나이 대 배우들에게 탐나는 자리다.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할 수도 있는 거라서 기대를 안했는데 이 역할의 캐스팅이 가장 늦게 결정돼 마지막에 연락을 받았다. 힘이 들어가지 않기 위해 욕심을 버리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하준은 ‘범죄도시’의 600만 돌파 비결은 배우들의 시너지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관객들이 봤을 때 신선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듯하지만 다들 어딘가에서 갈고 닦았던 사람들이다. '범죄도시’의 600만 돌파는 간절한 배우들의 시너지라고 생각한다. 시사회에서 처음 봤을 때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손익분기점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는데 600만 관객이 봐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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