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유니폼 최초 공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03 09: 00

2018년 평창에서 펼쳐질 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이키는 사상 초유의 성적으로 아이스하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 가고 있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새로운 경기 유니폼을 포함해 전 세계 13개국의 아이스하키 대표팀 유니폼을 선보인다.
3일 새롭게 공개된 아이스하키팀 유니폼은 브랜드의 혁신과 더불어 각 나라 고유의 정체성이 담겨있으며, 무엇보다 2018년 평창 대회 개최국인 한국의 유니폼은 대표팀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색상 조합과 한국의 전통적 요소들이 현대적인 패턴과 감각으로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한국 남녀 대표팀 모두가 착용하게 될 이번 유니폼의 홈 경기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파란색 포인트가, 원정 경기 유니폼은 파란색 바탕에 빨간색 포인트가 적용됐다. 유니폼에 상의와 팔 소매에 얹혀진 독특한 그래픽 패턴은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에서 비롯됐으며, 상의 우측에는 태극기가, 좌측에는 나이키 스우시 로고가 새겨져 있다, 특히 이번 유니폼에 적용되는 스우시 로고는 스케이트 날(blade)에서 영감을 받아, 눈에 띄는 크롬 플리커 필름 소재로 제작돼 아이스하키 유니폼에 상징적인 의미를 더한다.
거친 몸싸움과 빠른 속도감이 특징인 아이스하키 종목에 최적화된 브랜드의 혁신 기술도 눈에 띈다. 나이키는 다른 종목에 비해 선수간 충돌이 많은 아이스하키 유니폼의 필수요소를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규정하고, 선수 움직임의 방해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디자인적 요소를 고안해 냈다.
 
우선 유니폼의 무게 절감을 위해 선수 번호 마킹 방식을 기존의 트윌 소재 스티치 공법 대신 열로 흡착하는 단층 레이저 각인 공법으로 대체했고, 유니폼에는 약 89%의 폴리에스테르와 거친 몸싸움에도 유연함을 발휘할 수 있도록 11%의 우븐 스판덱스 소재를 적용했다. 목 부분에는 원활한 통기성을 위해 촘촘한 그물 형태의 메쉬 소재가, 팔꿈치 안쪽에는 신축성 있는 메쉬 소재가 특징적으로 적용돼 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선사한다.
올림픽 어패럴 부문의 나이키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캇 투지네 윌리엄스는 “이번 아이스하키 유니폼은 우리에게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변화”라며 “혁신은 물론, 적용된 폰트와 문양, 그리고 번호 디자인까지 이번 유니폼을 통해 경기장의 선수나 관중석의 팬들 모두 한 차원 높은 경기력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dolyng@osen.co.kr
[사진]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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