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최고 대우 확정적…KIA "최우선 과제, 곧 협상"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1.03 07: 59

"최우선 과제이다".
KIA가 한국시리즈 MVP 양현종과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무조건 재계약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양현종이 만족할만한 대우조건도 준비하고 있다. 양현종이 타구단 이적의사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내년 시즌에도 KIA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양현종의 계약을 담당하는 KIA 담당자는 "양현종의 계약은 구단의 최우선 과제이다. 20승 투수이자 한국시리즈 MVP에 걸맞는 합리적인 대우를 해줄 것이다. 양현종이 KIA에 잔류의사를 여러번 피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에도 KIA와 함께 할 것이다. 조만간 만나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작년 FA를 선언하고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일본 요코하마 DeNA에게서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KIA 잔류를 선언했다. 다만 뒤늦게 잔류한 탓에 FA 장기계약을 하지 못하고 계약금 7억5000만 원 포함 22억5000만 원에 단년 계약을 했다. 동시에 2017시즌을 마치고 타구단 이적의사가 있다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기로 했다.
양현종은 KIA 구단과 재계약을 하더라도 단년 계약을 해야한다. 작년 FA를 선언하고 FA 권리를 행사했기 때문에 문서상 장기계약을 할 수 없다. 구단도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 계약금 지불도 어렵다. 때문에 구두상 장기 계약을 약속하고 계약금을 인센티브 형태로 지급하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의 연봉 규모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대폭 인상이 유력하다. 올해 15억 원의 연봉가치를 뛰어넘는 맹활약을 했다. 20승을 따내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분수령이었던 2차전 1-0 완봉승과 5차전 빅세이브로 우승을 선물했다. 구단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역대 투수 가운데 최고 대우를 해줄 것으로 보인다.
KIA 구단은 양현종을 비롯해 외국인 트리오, 김주찬과 임창용의 FA 계약을 해야한다. 이 가운데 양현종을 가장 먼저 만나 재계약 매듭을 지을 방침이다. 양현종의 역대 최고 대우 연봉 잭팟은 예고되고 있다. 과연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