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칸토나처럼 관중에게 하이킥 퇴장...유로파 사상 첫 사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03 07: 31

박지성의 '절친'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파트리스 에브라(36,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가 관중에게 킥을 날려 논란이 되고 있다.
에브라는 3일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의 에스타디오 돔 아폰소 엔리케 구장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I조 조별리그 4차전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와의 경기 전 관중에게 하이킥을 날려 바로 퇴장을 당했다. 
'프랑스24'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브라는 터치 라인 뒤 공간에서 팀 동료들과 몸을 풀다 팬의 말에 폭발, 왼발 하이킥을 날렸다. 500여명의 팬들이 이날 경기장을 찾았으며 그 중 일부가 관중석을 벗어나 터치라인까지 접근해 에브라를 괴롭혔다. 주위에 있던 동료들이 급하게 말려 사태는 더 이상 확전되지 않았다. 

하지만 에브라는 유로파리그 역사상 최초로 관중에게 킥을 날려 경기 전 퇴장을 당했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지난 1995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에릭 칸토나가 크리스탈 팰리스 관중에게 쿵푸킥을 날려 퇴장 당한 일을 상기시켰다. 
에브라는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지난 2014년 유벤투스를 거쳐 올해 1월 마르세유에 합류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유럽 매체들은 프랑스 '르퀴프'를 인용, 에브라가 자신을 향해 날린 조롱에 반응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 외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에브라는 이날 선발 명단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고 마르세유는 이날 0-1로 패했다. 마르세유는 이날 패하며 2승2패, 승점 6점이 돼 조 2위를 유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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