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서신애 “파격드레스? 색다른 모습 보여줄 기회라 생각”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1.03 07: 59

 배우 서신애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앞에 둔 서신애는 들뜨고 설렌 모습이었다. 새로운 분야로 새롭게 도전하는 서신애를 만났다.
인터뷰를 진행할 카페에 나타난 서신애는 20대 다운 톡톡 튀는 매력이 넘쳤다. 서신애는 솔직하고 멋졌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뮤지컬 ‘올슉업’에 임하는 각오 역시도 남달랐다. 서신애는 “뮤지컬을 정말 좋아했다. 무대 위에 서서 박수를 받는 기분이 궁금했다. 오디션을 봐서 합격해서 시작했지만, 칭찬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3~4시간씩 개인 연습을 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슉업’에서 서신애가 맡은 역할은 로레인. 빨강머리앤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밝고 활기찬 역할이다. 특히나 사랑에 대해서는 양보 없는 돌직구를 던지는 소녀로 서신애와 딱 맞는 캐릭터다. 그는 “제 안에 로레인처럼 거침없고 좋아하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면이 있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다보니 상처 받는 일이 많았다. 그렇게 나이가 먹다 보니 지금은 조금 변한 것 같다”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속내를 털어놨다.

서신애는 어린 시절부터 활동해왔지만, 누군가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적은 없었다. 서신애는 항상 자기만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영화 ‘당신의 부탁’에서는 미혼모 주미로 변신해서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줬다. 서신애는 “미혼모가 제 나이 또래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감독님도 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주셔서 캐릭터에 쉽게 빠져들어서 연기했다. 좋은 영화고 좋은 기억이다”라고 설명했다.
귀여운 이미지와 친근한 매력의 소유자였던 서신애는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부정적인 반응 속에서도 서신애는 당당했다. 서신애는 신중한 고민 끝에 고른 드레스였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서신애는 “과거에 귀여운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했다.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였고,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귀여운 것을 벗고 싶다거나 성인 배우로 자리 잡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자연스러운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드레스를 고를 때도 의상 실장님과 매니지먼트와 상의해서 결정했다.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 원래는 훨씬 더 많이 파여 있는 드레스였다”고 밝혔다.
서신애는 인터뷰에서도 열정이 넘쳤다. 노래에 대한 깊은 애정은 물론 여성의 인권과 법 그리고 연기까지도 두루두루 관심사도 다양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은 서신애는 ‘올슉업’에서도 로레인으로서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서신애가 뮤지컬 ‘올슉업’으로 열 2막이 기대되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다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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