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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최악" "낙하"...스페인 언론, 일제히 '레알 위기'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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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스페인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레알 마드리드의 위기를 지적하고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승1무1패로 승점 7점을 유지, 조 1위 자리를 토트넘(3승1무, 승점 10점)에 내준 채 2위로 밀려났다. 아포엘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세 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자 스페인 언론들이 일제히 혹평하고 나섰다. 여기에는 수장인 지네딘 지단 감독은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예외일 수 없었다. 

이날 '아스'는 '웸블리의 악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면에 내걸었다. 아스는 "이번 경기는 지단 감독이 지금까지 레알을 맡은 후 최악이었다"고 평했다. 

또 뒤늦게 득점을 올린 호날두에 대해서는 "자신의 득점능력인 슈퍼파워를 잃어 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가 득점하지 못하면 팀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스는 호날두가 올 시즌 모두 12차례 경기에 출전, 8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라리가에서는 한 골을 넣는데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 때문에 레알이 FC바르셀로나에 8점이나 뒤져 있다고 자존심을 긁었다.

'마르카'는 "모든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는 제목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위기를 부각시켰다. 마르카는 레알의 이날 토트넘전 패배에 대해 대륙 역사에 없었던 2위팀으로부터 "뺨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옛날 유럽컵에서 두 차례 우승한 토트넘이었지만 가장 최근이 1984년이었고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이번 레알의 패배를 질타했다. 

나아가 기사는 "지단 시대의 가장 어두운 밤"이라고 토트넘전 패배를 표현한 뒤 "불과 지난 8월 슈퍼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를 꺾었던 것이 마치 몇년 전의 일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고 레알을 깎아내렸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의 토트넘전 패배를 "자유 낙하"로 묘사했다. 지로나와의 라리가 경기 패전에 이어 런던에서 진 것은 레알이 위기에 처한 증거라는 것이다. 

오는 6일 라스 팔마스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앞두고 있는 레알은 3위 도르트문트와 5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그러나 세 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레알을 바라보는 스페인 언론이 만족하기에는 부족한 성적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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