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북 주장' 신형민, "절대 1강 전북 만들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03 05: 51

"더 강해지고 싶습니다. 또 더 강한팀의 일원으로 아시아 정상에 오르고 싶습니다".
K리그 클래식 2017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은 2일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단 인터뷰가 이뤄졌다.
올 시즌 주장으로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신형민의 얼굴은 밝았다. 그러나 침착했다. 주장이라는 부담도 컸고 자신이 가장 못했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신형민은 "10년 동안 프로 생활을 하면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마음속으로는 잘 하자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매년 우승을 해왔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좋은 선수들인 가운데 누구 한명 튀는 것이 아니라 팀이 하나로 뭉쳐서 좋은 결과 얻은 것 같다. 성적 때문에 부담이 굉장했다. 항상 우승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께서는 부담갖지 말라고 하셨지만 부담은 컸다"고 밝혔다.
또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는 "전북에서는 ACL을 뛰지 못했다. 우승 타이틀을 다는 것이 목표다. 가장 큰 목표. ACL 첫 경기 정말 뛰고 싶다. 올해는 절대 1강이 아니었다. 고비가 많았다. 지난해와는 정말 달랐다. 그래서 앞으로 더 강해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장 신형민은 어땠는지.
▲ 부담도 굉장히 컸다. 매년 우승을 해왔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좋은 선수들인 가운데 누구 한명 튀는 것이 아니라 팀이 하나로 뭉쳐서 좋은 결과 얻은 것 같다. 성적 때문에 부담이 굉장했다. 항상 우승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께서는 부담갖지 말라고 하셨지만 부담은 컸다.
-한 시즌 전체 뛰었는데.
▲선수들과 함께 뛴 것에 대단했다. 개인 능력도 좋지만 감독님께서 좋은 모습으로 팀을 잘 만드셨다. 감독님께서 좋은 모습을 만드셨다. K리그 최고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
-신형민이 나서지 못했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 경기를 뛰지 못했을 때 좋지 않았던 것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부담은 없었다. 벤치에 앉아서 지켜보면서 안타깝기도 했다. 경기장 안에서 더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해왔는데.
▲10년 동안 프로 생활을 하면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마음속으로는 잘 하자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걱정하지 않는다.
-대표팀 합류에 대한 고민은 없나.
▲대표팀에는 나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신태용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께서 결정하시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부진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부진했다고 생각한다.
-진짜 부진했나.
▲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시즌은 아니다. 전체적인 것을 봤을 때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내가 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수비할 때 반박자 빠르게 움직이라고 말씀 하셨다. 패스 미스도 많았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다.
-주장을 더 하고 싶나.
▲ 주장완장은 차고 싶은데 주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후임 주장으로는 최철순이나 이재성 등이 하면 좋겠다. 특히 이재성은 MVP뿐만 아니라 주장까지 하면 좋을 것 같다. 주장 완장을 차고 가장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험했기 때문에 더이상 주장은 안했으면 좋겠다.
-주목 받았는데.
▲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순간에 만감이 교차했다. 한번 했으니 다시 하고 싶지 않다. 포항-경찰청에서도 해봤다. 이미지는 주장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나는 주장을 할 사람이 아니다.
-해외진출 했을 때의 아쉬움은.
▲ 기회가 된다면 좋은 곳에서 할 수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여기 만큼 좋은 곳은 없을 수 없다. 나이도 많아지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이)동국형이 나이에 대한 편견을 없애 주셨으면 좋겠다. 해외 도전도 또 해보고 싶다.
-내년 목표는 무엇인가.
▲ 전북에서는 ACL을 뛰지 못했다. 우승 타이틀을 다는 것이 목표다. 가장 큰 목표. ACL 첫 경기 정말 뛰고 싶다. 또 절대 1강팀으로 만들고 싶다. 올해는 절대 1강이 아니었다. 고비가 많았다. 지난해와는 정말 달랐다. 그래서 앞으로 더 강해지고 싶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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