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7] ‘홈런 신기록 행진’ 스프링어, MVP는 떼어 놓은 당상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1.02 12: 59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식지 않은 장타 폭발력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고,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MVP도 스프링어의 몫이 될 것이라고 모두가 확신하고 있다.
휴스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1962년 창단 이후 55년 만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시리즈 내내 쉴 새 없이 장타를 가동했던 휴스턴 타선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리드오프로 출장했던 조지 스프링어가 있었다. 스프링어는 월드시리즈 1차전 4타수 4삼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2차전 연장 11회초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린 직후 완전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완전히 살아난 스프링어는 시리즈 내내 알토란같은 홈런과 장타로 팀 타선을 선봉에서 이끌었다.

이날 7차전에서도 1회초 선두타자 2루타로 기회를 만들며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고,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3루 기회에서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95.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이날 경기 쐐기타의 주인공이 됐다.
2회초 스프링어가 터뜨린 홈런은 기록의 시작이었다. 지난 4차전부터 이날 7차전까지, 단일 월드시리즈에서는 최초로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그동안 월드시리즈 4경기 연속 홈런은 루 게릭, 레지 잭슨이 있었지만 단일 시리즈 4경기 연속 홈런은 스프링어가 유일했다.
또한 이 홈런은 월드시리즈 5번째 홈런으로 1977년 레지 잭슨(뉴욕 양키스), 2009년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와 함께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홈런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여기에 스프링어는 1회 2루타, 2회 홈런으로 이번 월드시리즈 장타 8개, 그리고 29루타까지 기록했다. 역시 월드시리즈 최다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스프링어는 월드시리즈에서 홈런과 장타에 관련된 기록을 연신 갈아치웠다.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월드시리즈 7경기 최종 성적은 타율 3할7푼9리(29타수 11안타) 5홈런 7타점 OPS 1.471.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등 휴스턴의 리더격의 선수들보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스프링어가 더욱 돋보였다. MVP의 영예는 사실상 스프링어에게 다가설 듯 하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