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지단, "레알 꺾은 토트넘, 우승 가능하다" 찬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02 09: 15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토트넘을 향해 후덕한 덕담을 건넸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승1무1패로 승점 7점을 유지, 토트넘에 밀려 2위가 됐다. 반면 토트넘은 3승1무, 승점 10점으로 선두로 나서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2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지단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많은 팀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 토트넘은 그 중 한 팀"이라며 "우리는 우수한 팀을 상대했다. 토트넘이 모든 점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토트넘은 챔피언스 경기에 맞췄고 우리는 예전 모습을 바꾸지 못했다"는 그는 지로나와의 리그 경기에 이어 연패한 것에 대해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에서 패했지만 사실 연패였다. 그 점에 대해서는 행복하지 않다. 우리는 좋지 않은 시간을 겪고 있고 나쁜 분위기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단 감독의 말대로 이날 토트넘은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지긋지긋한 연결고리를 떼냈다. 유럽 무대에서 레알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그동안 토트넘은 레알에 2무3패를 기록 중이었다. 
반면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연승행진을 '30'에서 멈춰야 했다. 레알은 지난 2012년 10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5년 동안 22승8무를 기록 중이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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