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7차전' 다저스, 분위기 우세 but 불펜 과부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1.01 12: 43

 2017 월드시리즈가 최종 7차전까지 가게 됐다.
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린 LA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3승3패, 7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는 다저스의 우세다. 홈에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일리미네이션 경기에서 승리했다. 과거 홈 팀이 2승3패에서 3승3패로 반격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최종 7차전의 홈팀 성적은 14승2패다. 다저스에게 유리한 통계. 

그러나 불펜 과부하는 걱정이다. 이날 6차전에서 다저스는 필승 계투 브랜든 모로, 마에다 켄다 그리고 마무리 켄리 잰슨을 모두 기용했다. 총력전이기에 불가피했다. 
모로는 올해 포스트시즌 14경기 중 13경기째 등판했다. 5회 2사 만루에서 등판, 브레그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아냈다. 1이닝 14구를 던졌다. 5차전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4피안타 4실점 부진을 만회했다. 
5차전에 등판했던 마에다는 7회 무사 1루에서 등판했다. 휴스턴 상위타선을 상대로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1이닝 무실점, 투구 수 14개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1로 앞선 8회 마무리 켄리 잰슨을 일찍 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6차전을 앞두고 "잰슨은 1이닝 3아웃만 맡기겠다"는 발언을 뒤집은 초강수였다. 불펜에 더 이상 믿을맨이 없었다. 
5차전 2이닝째 던지다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됐고, 3경기 연속 실점했던 잰슨은 이날 2이닝을 던졌다. 승리했지만 불펜 피로 누적은 부담이다.  
다르빗슈의 선발에 이어 4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알렉스 우드와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 대기, 지친 불펜진들의 임무를 덜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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