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6] 피더슨, 정규 시즌 부진딛고 백조로 탈바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1.01 12: 44

작 피더슨(LA 다저스)가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가 됐다.
정규 시즌 타율 2할1푼2리(273타수 58안타) 11홈런 35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으나 벼랑 끝 위기에 처한 다저스를 구하는 천금같은 한 방을 쏘아 올렸다.
월드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수세에 몰린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6차전서 3-1로 이겼다. 자칫 하면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봐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뻔 했으나 작 피더슨이 승리에 한 몫 했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6회 크리스 테일러의 1타점 2루타와 코리 시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선두 타자 오스틴 반스의 좌전 안타와 체이스 어틀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크리스 테일러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코리 시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1 승기를 가져왔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다저스는 6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저스틴 벌랜저를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점차 리드는 불안했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작 피더슨이 한 방을 날렸다.
7회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작 피더슨이 타석에 들어섰다. 2회 삼진 아웃, 5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작 피더슨은 휴스턴 두 번째 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4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월드시리즈 3호 홈런.
1점 더 달아난 다저스는 특급 소방수 켄리 젠슨을 8회에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켄리 젠슨은 2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추가 득점이 절실한 가운데 작 피더슨의 한 방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빛났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