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6] '2이닝 3K 퍼펙트' 잰슨, 명예회복 세이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01 12: 44

 더 이상의 실패는 없었다. LA 다저스 '수호신' 켄리 잰슨(30)이 명예회복했다.
잰슨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월드리시즈 6차전에 8회 구원등판, 9회까지 2이닝을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다저스의 3-1 승리를 지키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시리즈 전적 3승3패, 월드시리즈는 최종 7차전까지 간다.
잰슨은 월드시리즈 들어 불안한 투구를 반복했다. 1차전은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지만, 2차전에서 8회 투입된 뒤 9회 마윈 곤살레스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블론세이브로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이틀을 쉬고 나온 4차전에서 잰슨은 9회 5점차 리드 상황에 등판했으나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홈런을 맞으며 찜찜한 뒷맛을 남겼다. 결국 5차전 연장 10회 브레그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실점은 올해 통틀어 처음이었다.
잰슨이 거듭 불안한 투구를 보이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이닝만 쓰겠다고 선언했다. 멀티이닝 투구시 결과가 좋지 않았고,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3개의 아웃카운트만 맡기기로 했다. 하지만 6차전에서 잰슨은 7회 다저스 공격 때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고, 3-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등장했다.
카를로스 코레아, 율리에키스 구리엘, 브라이언 매캔으로 이어지는 휴스턴 우타 라인을 맞아 공 7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하며 불안감을 지웠다. 코레아를 좌익수 뜬공, 구리엘을 1루 내야 뜬공 처리한 뒤 매캔을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3구 삼진 돌려세웠다.
9회에도 출격한 잰슨은 첫 타자로 2차전 블론세이브를 안긴 곤살레스와 재대결했다. 4구째 커터로 1루 내야 뜬공 처리한 잰슨은 조쉬 레딕도 몸쪽 높은 커터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대타 카를로스 벨트란마저 몸쪽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경기를 끝냈다.
2이닝 총 투구수는 19개로 스트라이크가 18개일 만큼 공격적인 투구가 통했다. 최고 구속은 96.7마일까지 찍혔고, 주무기 커터(15개) 외에도 슬라이더(4개)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2이닝 투구수가 19개밖에 되지 않아 마지막 7차전 연투도 무리없이 가능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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