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6] 테일러의 한 방, 위기의 다저스 구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1.01 12: 44

그야말로 벼랑 끝 기사회생이다.
LA 다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서 3-1로 이겼다.
리드오프 크리스 테일러는 승리의 주역. 다저스는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완벽투에 압도당해 5회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2회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 안타가 전부. 나머지 4이닝 모두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반면 휴스턴은 3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조지 스프링어의 우월 솔로 아치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다저스의 6회말 공격. 선두 타자 오스틴 반스의 좌전 안타, 체이스 어틀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크리스 테일러.
이날 경기 전까지 월드시리즈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테일러는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시켰다. 2루 주자 오스틴 반스는 홈까지 파고 들었고 1루 주자 체이스 어틀리는 3루에 안착했다.
크리스 테일러에 일격을 당한 저스틴 벌랜더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서 코리 시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저스틴 터너와 코디 벨린저가 침묵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으나 넘사벽과 같았던 저스틴 벌랜저를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7회 1사 후 작 피더슨의 좌월 솔로 아치로 3-1로 달아났고 8회부터 특급 소방수 켄리 젠슨을 투입해 휴스턴의 추격을 잠재웠다. 이 모든 게 크리스 테일러의 한 방이 불러 일으킨 나비 효과와 같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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