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실적 공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 - 영업이익 감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01 09: 28

KT가 연결 기준으로 2017년 3분기 매출 5조8,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017년 KT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4% 증가한 것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및 방송발전기금이 증가하면서 6.1% 하락했다.
서비스별로 살펴보면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지속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가입자 30만을 돌파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앞세워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무선 전체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약 27만4,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0.7% 감소했다.
유선사업에서는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가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흐름이 계속됐다. 올해 10월로 출시 3주년을 맞은 KT 기가 인터넷은 현재 36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KT 초고속인터넷 전체 가입자의 42%에 해당한다. 기가 인터넷의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인터넷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IPTV 우량 가입자가 늘고,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한 5,7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기가지니는 기능이 다양하고 이용이 쉬워 IPTV를 어려워하는 중장년층에서 호평을 받으며 KT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충성고객을 확대시키고 있다. KT는 미디어∙콘텐츠사업 성장에 기여한 인공지능 기술을 다른 사업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 이용비중이 커지고, 사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은련카드 매입액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8,664억원에 비해 0.9% 증가한 8,7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5,662억원을 기록했다.
KT는 갤럭시노트8, V30 및 아이폰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고객 혜택을 높이고 있다. 9월 출시한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가족 1명만 데이터 무제한(기본제공량 소진 후 속도제한) 서비스를 선택하면 다른 가족들은 절반의 이용료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 요금제다.
10월에는 해외 여행객 혜택 강화를 위해 해외 데이터 요금을 국내 수준으로 낮췄다.이를 위해 기존 데이터로밍 패킷당 요금을 87% 인하했다. 이는 국내 표준요금제의 데이터 요금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데이터로밍 무제한 등 부가서비스를 사전 신청하지 않았어도 해외에서 데이터 이용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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