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오열·비통..故 김주혁x1박2일, 친형제였기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31 21: 39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진정한 형제였기에 맏형을 잃은 슬픔은 가히 설명할 수 없는 크기다. '1박 2일' 가족들이 김주혁을 잃고 한없이 슬퍼하고 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에 고 김주혁의 빈소가 마련되자 그와 함께 KBS 2TV '1박 2일'을 채웠던 데프콘이 오열하며 들어섰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큰형을 잃은 그는 끝없이 눈물을 쏟았다. 
유호진 PD와 유일용 PD를 비롯한 '1박 2일' 스태프들도 고인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종민과 김준호, 윤시윤 역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과의 추억을 곱씹었다. 

차태현은 빈소 조문에 앞서 송중기-송혜교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환하게 웃는 그의 미소는 온데간데없이 퉁퉁 부은 얼굴이 눈길을 끌었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김주혁은 2013년 12월 1일 첫 방송된 '1박 2일' 시즌3의 원년 멤버이자 맏형으로 든든한 웃음을 책임졌다. 연기 때와 또 다른 허당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구탱이형'으로 기억되는 그는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고자 2년 뒤 자진 하차했다. 하지만 '1박 2일'의 영원한 맏형으로서 틈틈히 깨알 출연을 하며 멤버들과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형제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데프콘, 차태현, 정준영, 김준호, 김종민, 윤시윤 등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 스태프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앞서 '1박 2일' 측은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영원한 멤버 김주혁 님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며 "마음을 다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주혁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가던 중 전복사고를 당해 끝내 감은 눈을 뜨지 못했다. 빈소는 아산병원에 마련돼 있으며 11월 2일 발인이 엄수된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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