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이영호, "스타1, 첫 3-3-3 해내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31 21: 03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3시즌 연속 결승행이라 너무 기쁘다. 스타1 사상 첫 3-3-3을 해내고 싶다."
바라던 3시즌 연속 우승에 한층 더 가까워진 이영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더 나아가 스타1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3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4' 김택용과 4강전서 탄탄한 방어 이후 자원 차이를 극복하는 환상적인 전투 능력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영호는 ASL 시즌2부터 시작됐던 연속 우승 기록을 '3'으로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반면 김택용은 4강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이영호는 "올라가서 너무 기쁘다. 3시즌 연속으로 올 줄 몰랐다.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준비해온게 맞물렸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도재욱 정윤종 변현재가 연습을 도와줬다. 대회 때만 이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대회가 잘 풀렸다"라고 3시즌 연속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3세트 패배로 무실 세트 연승 행진이 끝난 그는 "연승이 끊긴 건 아쉽지 않다. 예전과 비교하시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연습을 계속 하다 보니까 실력이 늘었다는 생각도 든다. 예전 전성기와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지금도 잘하는 것 같다. 방송 경기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는 생각도 해본다"고 말했다. 
조일장과 결승에 대해 이영호는 "(조)일장이형이 반대쪽에서 저그를 다 이기고 올라왔다. 홍구와 일장이형과 비교를 했을 때 일장이형이 까다롭다고 이야기를 한다. 일장이형은 우승한 경험이 있다. 큰 무대는 경험이 절반이다. 연습하기 나름이다. 준비를 잘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호는 "떨어질 줄 알고 마음 편히 경기에 임했다. 잘 풀리고 운도 따랐다. 택용이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3-3-3도 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