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던스키 2골' 안양 한라, 아이스벅스에 4-3 짜릿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31 21: 02

안양 한라가 2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안양 한라는 31일 일본 도치키현 닛코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닛코 아이스벅스(일본)와 경기서 2피리어드에만 4골을 몰아치며 4-3(0-1 4-1 0-1)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안양 한라는 2위 프리블레이즈를 맹렬히 추격했다. 또 아이스벅스와 승점차를 벌리며 반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힘겨운 원정 3차전을 시작한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체력적으로 앞선 아이스벅스는 1피리어드 15분 6초 사이토 다케시가 선취점을 뽑으며 안양 한라를 압박했다.
더이상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고 2피리어드를 맞이한 안양 한라는 오랜만에 공격이 폭발했다. 직전 프리블레이즈전에서 짠물수비를 선보였던 2피리어드서는 화려한 공격을 선보였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1분 22초 브락 라던스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안양 한라는 곧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김기성-에릭 리건으로 연결된 퍽을 선제골을 터트렸던 라던스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또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8분 31초 조민호-이돈구로 이어진 퍽을 김기성이 화려한 골을 기록하며 3-1로 앞섰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중반 2명이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숏핸디드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힘겹게 상대 공세를 막아내던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14분 41초 후루하시 마크루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하지만 쉽게 지켜보지 않았다. 다시 공격을 펼치며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골 맛을 봤다. 김기성과 라던스키로 연결된 퍽을 수비수 에릭 리건이 침착하게 득점, 4-2로 달아났다.
아이스벅스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펼쳤다. 3피리어드 9분 9초 만회골을 터트렸던 후루하시가 다시 득점포를 터트렸다. 안양 한라는 한 명이 퇴장 당한 숏핸디드 상황에서 실점했다. 하지만 안양 한라는 더이상 골을 내주지 않고 상대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안양 한라는 11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아이스벅스와 최종전을 펼친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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