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택신' 김택용 꺾고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31 20: 47

모두가 인정하는 최강의 스타1 게이머 '최종병기' 이영호가 골든 마우스, 골든 뱃지에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최종병기' 이영호가 프로토스의 마지막 희망 '택신' 김택용을 완파하고 3시즌 연속 A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4' 김택용과 4강전서 탄탄한 방어 이후 자원 차이를 극복하는 환상적인 전투 능력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영호는 ASL 시즌2부터 시작됐던 연속 우승 기록을 '3'으로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반면 김택용은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시작부터 이영호의 감각적인 맵 리딩이 승부를 판가름 나게 만들었다. 이영호는 김택용이 트리플 넥서스를 시도하려 하자, 상대의 병력 공백을 파악하고 그대로 병력을 진군시켰다. 김택용이 신들린 듯한 셔틀-리버 조작으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병력의 양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야금야금 밀고 들어간 이영호는 9시 지역 넥서스로 향하던 일꾼 다수를 벌쳐로 몰살시키면서 김택용의 입구를 장악했고, 벌쳐와 탱크로 입구를 봉쇄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서전을 내준 김택용이 초반 강력한 질럿 압박으로 2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는 이영호였다. 이영호는 인구 수 차이가 60이 나는 가운데도 중앙으로 밀고 나가면서 김택용을 흔들었다. 
공격력 2단계 수비력 1단계가 끝난 메카닉 병력은 김택용의 병력을 압도적으로 두들겼다. 김택용이 아비터의 스테이시필드로 진군 속도를 늦췄지만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이영호는 김택용의 앞마당, 12시 확장을 정리하면서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김택용이 3세트 '크로싱 필드'서 패스트 캐리어로 승부수를 띄우면서 한 세트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이영호가 8배럭스로 받아쳤지만, 이영호의 배럭스를 확인한 김택용이 급하게 리버를 다시 카운터치면서 완패를 벗어났다. 
그러나 이영호의 벽은 높았다. 4세트 '무적의 방패'로는 한계를 알 수 없는 방어력이 김택용의 의지를 꺾었다. 김택용이 네 곳의 자원줄에서 나온 병력의 양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이영호가 방어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위기 뒤의 기회'라고 위기를 넘긴 이영호는 그대로 반격에 나섰다. 유닛 비율을 깨진 김택용의 힘은 이영호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이영호는 김택용의 앞마당까지 진격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4 4강 2회차.
▲ 김택용 1-3 이영호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글래디에이터] 이영호(테란, 1시) 승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7시) [투혼] 이영호(테란, 5시) 승
3세트 김택용(프로토스, 4시) 승 [크로싱필드] 이영호(테란, 10시)
4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2시) [골드 러시] 이영호(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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