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무리뉴, '무패복서' 메이웨더 같다"... 최고 VS 최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31 17: 59

"무리뉴, 메이웨더와 비슷하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EPL 2위에 올라있다. 7승 2무 1패 승점 23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28점)에 이어 토트넘(승점 20점)-첼시, 아스날(이상 승점 19점)과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장점을 보이는 것은 수비다. EPL 최소실점이다. 맨시티 보다 수비가 안정적이다. 10경기를 펼치는 동안 23골을 넣었고 4실점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맨시티가 6실점, 토트넘이 7점인 것을 비교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파악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선수생활을 했던 게리 네빌은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해 '복싱황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네빌은 31일(한국시간) 익스프레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위르겐 클롭 감독 등은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그들의 능력도 인정 받고 있다"면서 "그런데 무리뉴 감독은 메이웨더와 비슷하다. 메이웨더는 수비적인 복싱으로 경기 내용이 재미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항상 그는 좋은 결과를 얻었고 무패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과 비교된 메이웨더는 무패복서다. 50번 싸워서 50번 모두 이겼다. 그 중 27번은 KO승이었다. 웰터급 최강자다. 매니 파퀴아오에 이어 UFC 선수인 코너 맥그리그와 경기서도 승리를 맛보기도 했다. 메이웨더의 특징은 수비다. 상대의 공격을 끊임없이 막아낸 뒤 역습을 통해 체력을 떨어 트리고 승리를 챙긴다.
네빌이 무리뉴 감독과 메이웨더를 비교한 것은 가장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승리 및 우승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미 EPL에서도 증명하고 있다.
또 무리뉴 감독은 메이웨더처럼 최고의 경기력을 갖고 있다. 리그 우승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도 수차례 등극했다. 또 FIFA 발롱도르 최우수 감독상도 받았고 셀 수 없을 정도의 수상 경험이 있다. 철저한 계산을 통해 승리를 맛본다.
네빌은 "분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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