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최강 축구 클럽을 가리는 ‘FC서울과 서울관리공단이 함께하는 서울컵 2017’의 여자부 결승전에서 연세대 WKicks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사상 첫 통합우승을 기록한 연세대 WKicks는 서울컵 강자다운 모습을 여지없이 선보였다.
제 1회 대회였던 서울컵 2015년 대회에서 막강한 실력을 보이며 여자부 전기리그 우승와 후기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연세대 Wkicks는 매년 강팀의 모습으로 서울컵에 함께 해왔다. 유일하게 통합우승이 없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도 풀어내고자 결승에 오르기까지 10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변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체대 FC천마도 올해도 역시 예선 경기에서 17득점 기록하는 동안 한 골도 실점하지 않으며 완벽한 밸런스를 선보였었다. 28일 FC서울의 울산전 홈경기 오프닝 매치로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양 팀이 팽팽하게 접전을 펼치며 전,후반 득점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에서 연세대는 승부차기 스코어 4-2으로 승리하며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서울컵 2017 여자부 경기는 그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에 걸쳐 진행된 아마추어 축구축제는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과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서울컵은 대회가 거듭되어 갈 수록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호회 축구인들의 관심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여자부 대망의 시상식은 11월 19일 서울컵 2017 남자부 결승전 경기 이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컵 2017 대망의 남자부 결승전은 FC서울의 마지막 홈 경기인 11월 19일(일) 제주와의 대결에 앞서 오픈경기로 진행된다. 반도체 FC와 삼육대 B.U.S.T가 한판 승부를 펼친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