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썸머를 지나 연말을 앞두고, 걸그룹 대전이 펼쳐진다.
한 해를 마무리하기 전 11월 가요계는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추석 연휴 이후 대대적인 컴백 러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1월에도 역대급 컴백 전쟁이다. 색깔도 개성도 다른 뮤지션들이 연이어 컴백하며 음악 팬들과 다양한 감성을 공유할 계획. 수많은 컴백만큼 더 치열하고 풍성해질 가요계다.
올해 가요계는 유독 치열한 컴백 대전이 이뤄지고 있다. 걸그룹 대전으로 대표되던 여름 가요계엔 보이그룹들의 연이은 활약이 있었고, 연말 직전 11월에도 빼곡한 컴백 라인업이다. '프듀2' 워너원이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프로듀스 101' 동창회 3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고, 그 속에서도 완전체 혹은 솔로로 나설 걸그룹 대전도 가요계를 휩쓸 예정이다.
# "솔지 돌아왔다"..완전체 EXID
이번 EXID의 컴백은 특별하다. 투병으로 활동을 쉬던 솔지가 합류해 5인조 완전체로 돌아온다. EXID는 11월 7일 네 번째 미니앨범 'Full Moon'을 발표하고 연말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솔지의 활동 여부를 결정되지 않았지만, 솔지가 녹음에 참여하면서 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덜덜덜'을 비롯해 EXID의 음악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과 충족을 불어넣어줄 신보다. 솔지와 혜린의 솔로곡, LE와 하니의 듀엣곡 등이 수록돼 더 다채로워졌다.
# 레드벨벳, 썸머퀸의 귀환
지난 7월 '빨간 맛'으로 썸머퀸 자리에 오른 레드벨벳은 11월 컴백으로 다시 한 번 가요계 강타를 예고했다. 아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달 발표를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에 있다. '빨간 맛'으로 올 여름 음원차트를 점령한 레드벨벳. 이들은 중독성 높은 곡들로 '수능금지곡'을 만들기도 했는데, '빨간 맛'을 이을 역대급 신곡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 소유·민아, 걸그룹→솔로
걸그룹 출신 솔로 가수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11월이다. 음원퀸 씨스타 소유가 솔로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소유는 11월 성시경과의 듀엣곡을 발표하고 솔로로 첫 발을 내딛는다. 이미 콜라보의 여신이란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소유의 보컬이나 음악에 대한 팬들의 믿음이 큰 상황. 소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성시경의 만남만으로도 11월 빅이벤트를 기대 중이다. 소유는 이후 윤종신, 문문, 긱스 등이 참여한 솔로앨범을 발표, 솔로 가수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걸스데이 멤버 민아도 솔로 승부를 던진다. 민아는 11월 3일 디지털 싱글 'Other way'를 발표한다. 민아의 컴백 전략은 자작곡 '11°'.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솔로 자작곡을 발표하는 것으로, 기존과 차별화된 색깔의 음악적 감성을 어필하겠다는 각오다.
# 소나무·구구단·러블리즈, 色 달라진 걸스
새로운 색깔을 입은 걸그룹들도 돌아온다. 소나무는 11월 6일 신곡 'I'로 컴백한다. 한층 짙어진 분위기로 시리즈 앨범 프로젝트 해피박스의 두 번째 곡을 발표하게 됐다. 신곡은 어쿠스틱 기타와 리드미컬한 색소폰 리프의 조화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 레트로퀸에 이어 몽환미를 입은 소나무의 성숙해진 음악이 기대된다.
물오른 미모로 시선을 끌고 있는 구구단은 달콤해졌다. 구구단은 내달 8일 신곡 'Chococo'를 발표하고 팀 활동을 시작한다. 중독성 강한 곡으로 색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어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는데, 특히 '미모 포텐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예뻐진 멤버들의 티저가 기대를 높였다. 인형 같은 미모, 성숙해진 분위기로 더 강력해진 파급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올해 데뷔 3주년을 맞은 걸그룹 러블리즈도 11월 14일 새 앨범 'Fall in Lovelyz'로 컴백한다. 청순 걸그룹의 대표 주자였던 러블리즈는 컴백 티저를 통해 '냉미녀'의 매력을 어필,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데뷔 3주년의 의미를 담은 만큼 공들여 완성한 신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전소연vs김소희, '프듀'들의 데뷔
지난해 '프로듀스 101'에서 눈도장을 찍은 큐브의 전소연과 뮤직웍스 김소희도 정식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전소연은 내달 5일 데뷔 싱글 '젤리'를 발표한다. '프듀'에 이어서 '언프리티랩스타3'까지 출연하며 통통 튀는 개성을 어필했던 전소연. 정식 데뷔로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주목된다.
전소연과 함께 '프듀'에 출연했던 김소희도 11월 8일 솔로 데뷔앨범 'the Fillette'를 발표한다. '프듀' 이후 예능을 통해 C.I.V.A, 아이비아이, 옆집소녀 등 다양한 활동을 했던 김소희. 드디어 정식 데뷔의 꿈을 이루면서 팬들의 응원을 받게 됐다. 11월의 '프듀' 동창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라인업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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