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승기, "말뚝설·특전사·복귀 빨리" 전역소감 A to Z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31 16: 15

배우 이승기가 제대해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이승기는 31일 오전 9시 제13공수특전여단 75대대에서 열린 전역식에서 앞으로의 활동 예고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지난해 2월 1일 입대해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오늘 전역했다. 그는 입대 당시부터 특전사에 지원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는 별다른 사고 없이 성실하게 군생활을 마쳤다. 

예능부터 스크린, 드라마까지 아우르는 이승기이기에 그의 전역은 연예계가 주목해왔던 바. 그는 제대 후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아래는 이승기의 전역식 소감 일문일답.
Q. 어제 밤 기분은 어땠나. 뭘 하며 보냈나.
A. 일단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잠을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잠을 설쳤다. 전역에 대한 설렘보다 함께 했던 부대 사람들과 정리했던 시간들이 아무리 해도 짧고 아쉬웠다.
Q. 바이킹도 잘 못탈 만큼 겁이 많았는데 특전사로 제대한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A. 특전사 배지가 나왔을 때 처음엔 놀라고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오니까 모든 게 즐겁고 감사하고, 아주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깨우친 것 같다.
Q. 시간이 언제 제일 안 갔나.  
A. 시간은 100일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시간이 너무 안가고 마지막 48시간 카운트다운 들어갔을 때에는 시간이 정말 안 갔다.(웃음)
Q. 각국의 팬들이 아침부터 부대 앞에 모여 전역을 축하하고 있다. 
A. 새벽부터 와주시고, 플랜카드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팬들이)안쓰럽고 감기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해외에서도 많이 오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
Q. 연예계 복귀를 위해 어떤 걸 제일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A. 군대를 너무 사랑한다.(웃음) 군기가 빨리 빠져야 연예인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전역하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A. 복무 중에는 전역을 하면 하고 싶은 걸 상상하며 수많은 설렘을 안고 살았는데 막상 전역을 하니 아무것도 생각 안 난다. 전역증을 달고 나온 것도 실감이 잘 안난다. 집에 가서 시간이 지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 
Q. 군생활은 어땠나?
A. 군 생활은 이보다 더 극한의 고통이 있을까 싶다가도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30대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열심히 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이 만들어진 것 같다. 군대는 내 인생 또 하나의 최고의 순간이었다. '이승기 말뚝설'부터 '전역을 하지 않는다' 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만큼 기다려주셨다고 알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A. 1년 9개월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서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군복무를 마쳐서 다행이다. 많은 에너지를 모아서 나왔다. 배움과 좋은 기운을 얻고 나왔다. 빠른 시간 안에 여러분에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TV 보느라 피곤하다고 말할 만큼 열심히 활동 하겠다. 1년 9개월동안 보내주신 사랑, 먹을 것들, 여러 가지가 모두 다 큰 힘이 됐다. 군 생활 하는 동안 사랑 받은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정말 보고싶었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 단결! /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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